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연합뉴스 "이대로 살 순 없지 않습니까?"
이같은 팻말을 들고 철구조물 안에서 농성을 했던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협상타결과 함께 한 달여 만에 농성을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는 22일 오후 잠정타결 기자회견을 통해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합원은 51일간 파업을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하기로 했으며, 31일간 이어진 1독(선박건조장)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점거 농성도 마무리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조선하청지회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이 통과되면 협상 가결을 공식 선포할 예정인데, 공식 기자회견을 1도크에 있는 유최안 동지 앞에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부지회장은 농성을 해제하는 것은 거의 한 달 만이다. 유 부지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 화물창 바닥에 스스로 용접한 가로, 세로, 높이 각 1m 철 구조물 안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그는 유서와 시너가 든 통을 갖고 구조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많은 우려를 샀다.
유 부지회장은 기자회견을 마치는 대로 병원으로 가 건강 상태를 점검받을 예정이다.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