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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김건희 논문 재검증 무산 후폭풍…'범학계 국민검증단' 착수

사건/사고

    국민대 김건희 논문 재검증 무산 후폭풍…'범학계 국민검증단' 착수

    김 여사 논문 '범학계 국민검증단' 착수…"국민대, 교육부 함께 조사할 것"

    국민대 교수회가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재검증하지 않기로 결론짓자 교수 단체들이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등 13개 대학 관련 교수 단체는 '범학계 국민 검증단'(검증단)을 구성하고 김 여사 논문 자체 검증과 함께 국민대와 교육부의 의사결정 과정도 자체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대 교수회가 투표를 통해 논문 자체 검증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동문들 또한 국민검증단과 협조하겠다고 밝히면서 세(勢) 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범학계 국민검증단'…김 여사 논문 검증 추석 전 결론
    "국민대·교육부 등 기관의 의사결정 과정도 조사할 것"

    국회사진취재단국회사진취재단
    국민대 교수회가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재검증하지 않기로 결론짓자 학교 안팎으로 후폭풍이 거세다.

    일부 교수 단체들은 김 여사 논문 자체 검증과 함께 국민대와 교육부의 의사결정 과정도 자체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나섰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한국사립대학교수노조 등 13개 대학 관련 교수 단체는 '범학계 국민 검증단'(검증단)을 구성하고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
     
    검증단은 지난 21일 저녁 김 여사 논문 검증팀 위원 구성을 마무리 한 뒤 곧바로 검증 작업에 돌입했다. 검증 위원은 총 5명의 교수로 구성됐으며, 김 여사 전공 관련 교수와 논문 검증 작업 경험이 있는 교수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증팀은 오는 25일 검증 작업을 마무리하고 주말 전체 회의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검증단 관계자는 "김 여사 학위 논문들의 표절 정도와 함께 해당 논문이 박사 학위를 얻을 수 있는 수준의 논문인지에 대해서도 검증하고 있다"며 "자체 검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석 전 공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검증단은 논문 검증 외에도 '국민대 검증팀', '교육부 검토팀' 등 별도의 팀을 구성해 김 여사 논문 검증과 관련한 국민대 및 교육부 등 기관의 의사결정 과정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대학교의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 소속의 한 교수가 지난해 9월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정문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 논문 재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대학교의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 소속의 한 교수가 지난해 9월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정문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 논문 재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국민대는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연구 부정행위가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국민대 자체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실에 보낸 답변서에서 '논문 검증 책임은 연구물 소관 대학에 있다'며 국민대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검증단 관계자는 "국민대 연구윤리위 조사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됐는지, 외압은 없었는지 등 또한 팀을 꾸려 자체 검증해 나갈 것이다"며 "관련 제보를 받고 있고 정보공개청구 등의 방법을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윤리 지침이 분명히 있음에도 국민대의 결론을 존중한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교육부의 결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교수·전문가로 구성된 검증 팀을 꾸리는 단계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대 교수회는 지난 19일 논문 추가 검증을 위한 위원회 구성을 두고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나 참여한 314명 중 61.5%(193명)가 반대했고, 38.5%(121명)가 찬성해 반대율이 더 높게 나와 부결됐다.
     
    투표가 진행되던 지난 19일 총장 측이 검증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호소문을 냈다는 사실이 CBS노컷뉴스 단독보도([단독]국민대 교수회 '김건희 표절 재조사' 투표 중 총장 측 '압박' 메일)로 알려지자 김준홍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유성 메일'이라고 반발하며 국민검증단과 협조하겠다고 밝히면서 덩치가 커지는 모양새다.
     
    검증단 관계자는 "국민 검증단이라는 말처럼 학부모, 대학원 모임, 국민대 동문 모임 등 시민들에게도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며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 시민의 의견을 모아 '국민적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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