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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수업은 왜 투쟁으로 변모했을까…연극 '클래스'

공연/전시

    극작수업은 왜 투쟁으로 변모했을까…연극 '클래스'

    연극 '클래스'

    두산아트센터 Space111서 10월 25일부터 11월 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제공 두산아트센터 제공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 공모 선정자 진주(극작가)의 신작 연극 '클래스'를 오는 25일부터 11월 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선보인다. 두산아트센터는 2021년부터 DAC Artist를 공모로 선정해 진행해오고 있다.

    DAC Artist 진주는 사회 이면에 숨어 있는 목소리에 집중하는 극작가다.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 동시대에 우리가 마주한 사회문제를 다룬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한국전쟁 양민학살사건 속 여성의 삶을 다룬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 기억의 연못', 다문화 이주여성의 자살사건을 모티프로 한 연극 'ANAK' 등이 있다.

    '클래스'는 2021년 '두산아트랩 공연'에서 쇼케이스로 선보였던 공연이다. 예술대학의 극작 수업에서 A(중견 극작가)와 B(학생)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서로 다른 관점으로 동시대를 바라보고, 지향하는 가치가 다른 두 사람은 예술관에서도 차이를 드러낸다. 두 사람이 희곡을 완성시켜 가는 과정은 서로를 인정하고, 인정받기 위한 논쟁이자 투쟁으로 변모한다. 이 과정에서 B가 A와 함께 완성시켜야만 하는 희곡이 극중극으로 전개되며, A와 B는 현실과 허구의 모호한 경계에서 비로소 서로를 마주한다.

    진주는 "세대, 성별, 가치관 등 각자의 기준으로 부딪히는 갈등 속에서 어떻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고 말했다.

    10월 30일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진주(극작가), 이인수(연출), 이주영, 정새별(이상 배우), 남윤일(두산아트센터 프로듀서)가 참여한다.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는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다 많은 창작자와 만나기 위해 2021년부터 공모로 전환해 매년 2명씩 선정하기 시작했다. 진주(극작가), 추다혜(국악창작자)는 2021년 공모로 진행한 첫 선정자다.두산아트센터 제공 두산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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