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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니카 샤카라미'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영상]

아시아/호주

    그날 '니카 샤카라미'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영상]

     니카 샤카라미. CNN 캡처 니카 샤카라미. CNN 캡처
    '히잡 의문사'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에서 십대 여학생들이 사라진 뒤 며칠 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이란 전역이 들끓고 있다.
     
    니카 샤카라미도 그들 중 한명으로, 니카는 지난달 20일 테헤란의 한 거리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다가 실종됐다. 니카는 열흘 뒤에서야 주검이 된 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란 정부는 니카가 공사장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유가족들은 니카가 이란 보안군에 납치돼 심문을 받았으며 그 뒤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CNN은 9월 20일 시위에서 니카를 봤다는 목격자들의 증언과 단독 입수한 현장 영상을 분석한 결과 니카는 시위 당일 이란 보안군에 의해 쫓기고 구금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NN과 인터뷰한 라단(가명)은 "샤카라미는 오토바이를 탄 이란 보안군 20~30명을 향해서 돈을 던졌다"며 "50미터 앞에서 니카가 몸집이 큰 사복 군인들에 의해 연행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라단은 "집회 현장을 찍은 영상에 니카가 등장했고, 그 아이에게 "몸 조심하라"는 말까지 전했는데, 그 아이가 며칠 뒤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CNN과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CNN  캡처CNN 캡처
    CNN이 공개한 영상들을 보면, 니카는 쓰레기통 위로 올라가 히잡을 태우고 이란 군인을 향해 돈을 던지는 등 단순히 집회에 참가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선봉에 나서는 등 집회를 주도했다.
     
    목격자들은 "니카의 그런 용기있는 모습이 반대로 이란 보안군의 표적이 됐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니카는 이모와 함께 살았고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카페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평범한 여학생이었다.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외국에 가는 것을 꿈꿨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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