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8월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수능시험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7일 실시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광주에서는 1만 6720명, 전남에서는 1만 3995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시험장은 광주의 경우 일반 시험장 38곳, 별도 시험장 2곳 병원 시험장 1곳 등 42곳이다. 전남에서는 일반 시험장 46곳 별도 시험장 7곳, 병원 시험장 2곳에서 수능이 치러진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수험생의 경우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확진자 중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수험생은 지정 병원 광주 남구 빛고을 전남대병원과 전남 순천의료원과 목포시의료원에서 응시할 수 있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라남도교육청은 시험장으로 이용되는 학교를 대상으로 수능 사흘 전인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학생들의 접촉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 김종근 교육국장은 "코로나가 다시 확산 추세에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건강한 몸으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면서 "최근 이태원 참사 같은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있어 수능 당일 학생들이 안전하게 수험장으로 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국어와 수학, 영어 등을 대상으로 수능 대비 모의평가 문항을 개발해 학교에 제공했다. 전라남도교육청도 자체적으로 출제한 모의고사 시험을 3일 전남지역 86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일선 고등학교에서도 수능 준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학생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광주 광덕고등학교 신희돈 진학 부장은 "대부분의 학교는 수능 체제로 돌아섰다"면서 "아침에는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명상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최상의 컨디션에서 수능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3학년도 수능은 오는 17일 오전 8시 40분 시작돼 오후 5시 45분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