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들고 온 마스크가 국제축구연맹(FIFA) 승인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전날 손흥민의 마스크에 대한 FIFA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안와골절을 당했다. 수술대에 오른 뒤 지난 16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고, 토트너에서 제작한 마스크를 착용해고 훈련에 들어갔다.
첫 훈련에서는 얼굴을 반 정도 가린 검정색 마스크를 썼다. 마스크에는 손흥민의 등번호인 7번이 하얀색으로 새겨졌다. 이날 두 번째 훈련에서도 같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땀을 흘렸다.
다만 7번이 새겨진 마스크는 경기에서 쓸 수 없다.
FIFA 규정에 따르면 마스크에 협회 엠블럼이나 등번호 등을 새길 수 없다. 색상도 제한한다. 검정색 혹은 유니폼 색상에 맞춰야 한다. FIFA 승인을 받은 마스크도 첫 훈련에서 썼던 마스크가 아닌 추가로 챙겨온 마스크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토트넘에서 번호가 새겨지지 않은 검정색 마스크도 제작했다. 그 마스크로 FIFA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FIFA 승인은 받았지만, 한 단계 절차가 더 남았다. 바로 경기 전 주심의 확인이다. 모든 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스타킹부터 신가드, 유니폼 등 장비를 주심으로부터 확인을 받아야 한다. 마스크도 마찬가지다. 이미 FIFA 승인을 받았기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