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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의 두 번째 월드컵 "두려움보다는 설렘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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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성의 두 번째 월드컵 "두려움보다는 설렘과 기대"

    이재성. 연합뉴스이재성. 연합뉴스"러시아월드컵 이후 많은 것을 느꼈어요."

    4년 전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이재성(30, 마인츠)은 처음 나서는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조금은 두려웠다. 그리고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통해 유럽 진출이라는 욕심이 생겼고, 월드컵 후 곧바로 독일로 향했다. 출발은 독일 2부였다. 하지만 이재성은 2부를 거쳐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둥지를 옮겼다.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 이재성은 매주 세계적인 선수들과 몸을 부딪히면서 한층 성장했다. 이제 두려움보다는 설렘과 기대로 두 번째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다.

    이재성은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을 마친 뒤 "아무래도 러시아월드컵 이후 많은 것을 느꼈고, 아쉬움도 많이 남았다. 개인적으로는 유럽 진출을 하루 빨리해야겠다는 꿈을 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에서 매주 굉장한 선수들과 경기하고 있고, 훈련도 유럽 선수들과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달라졌다"면서 "우루과이도 쟁쟁한 선수가 많다. 하지만 매주 있었던 일이기에 월드컵 준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두려움과 어려움보다는 설렘과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4년이 흘러 이재성도 흔히 말하는 고참 대열에 합류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동갑내기로,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위치가 됐다.

    이재성은 "처음 경험하는 선수도 있지만,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다. 내가 러시아월드컵에 임했던 마음과 지금 그 친구들이 월드컵에 임하는 마음은 다르다"면서 "러시아 때 두렵고, 걱정되고, 떨리기도 했다. 지금 선수들을 보면 설레고, 기대하고 있다. 어떻게 압박하고, 어떻게 공격을 풀어갈지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4년 전에는 형들을 의지하면서 왔다면, 지금은 동생들을 이끌고 가야 하는 입장이다. 형들도, 친구들도 다 인지하고 있다"면서 "후배들에게 우리가 느꼈던 압박감, 중압감보다는 더 설레는 분위기를 만들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순간이 다시 오지 않기에 후회하지 않도록 책임감도 심어주고 있다. 나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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