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영남대, 정보 통신 기술 용어 순화어 50개 선정

대구

    영남대, 정보 통신 기술 용어 순화어 50개 선정

    영남대학교 제공 영남대학교 제공 
    영남대학교 국어문화연구소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과 함께 정보 통신 기술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어려운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영남대학교 국어문화연구소는 일상 영역에도 쓰이는 정보 통신 기술 용어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순화하기 위해 '2022년 정부 공공기관 대상 어려운 용어 개선 사업'을 지난 6월부터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약 500개의 정보 통신 기술 용어들을 우선 발굴한 후 대체어를 마련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언어 전문가 및 정보 통신 기술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최종 50개의 순화어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일반인과 현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해 현장에서의 대체 가능성도 확인했다.

    선정된 순화어를 살펴보면 데이터 마이닝은 '데이터 분석 발굴', 로그 데이터는 '작업 기록', 사이버 렉카는 '사이버 바람잡이', 파밍은 '인터넷 함정사기' 등이 있다.

    영남대학교 국어문화연구소 최동주 소장(국어국문학과 교수)은 "대체어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대체어가 본래의 뜻을 모두 포함하지 못한다는 우려도 일부 있었다"며 "어떤 용어가 의미하는 상황을 모두 포함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점을 이해하고 다소 미흡하게 느껴지더라도 자주 사용해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며 대체어 사용을 당부했다.

    NIA 황종성 원장은 "단어를 보고 바로 의미를 유추하기 어려운 전문 용어들이 많다"며 "이미 고착화된 용어를 바꾸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올바른 우리말 사용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영남대학교 국어문화연구소는 이번에 선정한 50개의 순화어를 담은 용어집을 발간해 현장 종사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체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