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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스페인 전 국왕, 900억 선물 두고 전 연인 괴롭힘…"면책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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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80대 스페인 전 국왕, 900억 선물 두고 전 연인 괴롭힘…"면책 인정"

    • 2022-12-0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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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소법원 "재위 중 사안엔 왕족 면책 인정"

    연합뉴스연합뉴스

    80대 중반 스페인 전 국왕이 재위 중 전 연인 괴롭힘 혐의에 관해 왕족 면책권을 인정받았다.

    영국 항소법원은 6일(현지시간) 후안 카를로스 1세(84) 스페인 전 국왕의 재위 중에 벌어진 일에는 면책권을 인정해야 한다며 하급심을 뒤집는 판결을 내놨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14년 왕위에서 물러난 후의 일로 다툼 범위가 좁아지게 됐다.

    이에 앞서 고등법원은 전 연인 괴롭힘 혐의는 사적 행위에 관한 것이므로 면책권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카를로스 1세의 전 연인인 덴마크 사업가 코리나 추 자인 비트겐슈타인(58)은 작년 영국 법원에 카를로스 1세의 괴롭힘과 감시로 정신적 고통과 불안 등의 피해를 보았다면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소장에 따르면 카를로스 1세는 재위 중이던 2012년부터 괴롭힘을 시작했다. 이들은 2004~2009년에 연인 관계였으며, 결별 후에 6500만유로(약 900억원) 상당의 선물을 두고 갈등을 겪었다.

    카를로스 1세는 스페인 비밀 정보기관인 국가정보국(CNI) 국장이던 펠릭스 산스 롤단 장군을 비트겐슈타인에게 보내서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아이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항소법원은 카를로스 1세가 국가정보국장을 동원한 데는 국가원수로서 지위가 이용됐으며 사적인 일이 아니라고 봤다.

    이번 판결에 관해 비트겐슈타인의 변호인들은 성명에서 "이제 재판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며 "혐의 중 압도적인 부분은 카를로스 1세 퇴임 후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1세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39년간 왕좌에 머물렀으나 말년에 뇌물 스캔들 등에 휘말려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현재 사실상 아랍에미리트에 망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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