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 논란을 빚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번주 검찰에 넘겨질 전망이다.
1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박 구청장과 최모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이번주 검찰에 구속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 관계자가 검찰에 넘겨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서부지법 김유미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26일 박 구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를 받는다. 최 과장은 부실한 사전조치로 참사를 초래하고 사후대응도 소홀히 해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을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등 정보 경찰 3명, 핼러윈 참사 늑장 대응 논란을 빚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용산경찰서 직원 4명을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