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다가 재결합한 남편을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4시 48분께 부천시 한 빌라에서 흉기로 남편 50대 B씨의 복부를 1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뒤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이 빚어지자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5년 전 결혼했다가 이혼한 A씨와 B씨는 최근 재결합하기로 하고 한 달 전 동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한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B씨는 자해했다며 A씨의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면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