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경찰서 전경. 전영래 기자강원 강릉의 한 대학교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강릉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50분쯤 "강릉의 한 대학교 건물 2층 여자화장실에서 남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오더니 급히 도망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대학 측은 교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학생회가 직접 해당 건물의 모든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카메라 탐지기를 이용해 확인했으나 몰래 설치된 촬영장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화장실 내부에 누군가 숨어있을지 모르니 여학생들은 화장실 이용 시 모든 칸을 꼭 개방한 뒤 사용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