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영남면 우주발사전망대에서 시민들이 실용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하는 누리호(KSLV-Ⅱ)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한 차례 연기됐던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예정대로 25일 저녁 6시 24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화염을 뿜으며 우주로 솟구쳐 오르자 국민들의 환호가 터져나왔다.
나로우주센터의 발사 장면을 가까운 거리에서 명확히 볼 수 있는 고흥 우주발사전망대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이 소형 태극기를 흔들고 박수치면서 비상하는 누리호를 응원했다.
관람객들이 우주발사 전망대에서 누리호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우측 상단이 발사 지점. 고영호 기자경기도 수원시에서 초등학생 자녀과 함께 온 윤정석씨 부부는 "그동안 화면으로만 보다가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발사체를 띄우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발사에 감사하고 축하한다"고 전했다.
경남 김해시에서 방문한 이정혁씨는 "어제는 연기돼 매우 아쉬었는데 오늘은 현장에서 발사를 직접 보게 돼 가슴이 뿌듯하고 힘이 난다"며 "우리나라가 우주개발에 많은 노력을 해와서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취재진과 관람객들이 우주발사 전망대에서 누리호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고영호 기자광주광역시에서 찾은 한 관람객도 "연구원들이 혼신을 다해 제작한 발사체가 이제 발사된 만큼 성공적으로 우주에 안착하기를 기대하고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를 떠나 오르면서 잠시 뒤 구름 사이로 사라져 실제 육안으로 실물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았다.
관람객들이 누리호 발사 직후 TV로 비상 과정을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고영호 기자관람객들은 누리호 발사 직후 우주발사 전망대 앞에 설치한 대형 TV 쪽으로 이동해 누리호의 비행을 지켜보는 등 흥분과 감동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