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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라덕연'? 금감원, 하한가 5개 종목 불공정거래 여부 긴급 점검

금융/증시

    '제2의 라덕연'? 금감원, 하한가 5개 종목 불공정거래 여부 긴급 점검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 하한가 곤두박질
    몇 달 동안 꾸준히 오르다 무더기 하한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SG증권(소시에테제네랄) 창구를 통해 쏟아진 매물로 무더기 하한가가 속출한 일명 '라덕연 사태'와 비슷한 일이 14일 국내증시에서 되풀이됐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여부를 들여다보기 위해 긴급 점검에 돌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방림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과 코스닥 상장사인 동일금속 등 5개 종목이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해당 종목들의 급락 현상은 이날 정오 전후로 비슷한 시간에 발생했다.
     
    이번 5개 종목 하한가 현상의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5개 종목은 대체로 최근 몇달간 주가가 꾸준히 오르다가 이번에 동시에 하한가를 맞았다.

    지난 4월 '라덕연 사태'와 같이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다 동시에 급락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유사한 주가조작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감원은 이날 동시 하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에 대해 불공정거래가 있는지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하한가 사태의 배후에 과거 주자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전력이 있는 한 카페가 지목됐다.

    강모씨가 운영하는 카페에 남긴 글. 네이버 카페 캡처강모씨가 운영하는 카페에 남긴 글. 네이버 카페 캡처
    해당 카페 운영자 강모(50)씨는 지난 2021년 10월 서울고법 형사7부로부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억원을 선고받았다.

    강씨는 최근까지도 카페에 이번 급락 종목들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내용의 분석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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