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연합뉴스"당연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하고 싶죠."
조규성(전북 현대)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두 골을 기록한 뒤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럽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셀틱, 독일 마인츠 등이 관심을 드러냈지만, 조규성은 박지성 디렉터 등의 조언을 받고 전북에 남았다.
아직까지 특정 구단의 정식 오퍼는 없었다. 하지만 조규성의 눈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한 유럽 진출을 내다보고 있다.
조규성은 14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아직 이적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당연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하고 싶다. 준비는 하고 있다. 확실한 팀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확한 오퍼도 아직 온 것이 없는 것 같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이적시장이 열리면 좋은 소식이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규성이 전북에 남은 배경에는 유럽 무대 적응에 대한 박지성 디렉터의 조언이 크게 작용했다. 유럽 시즌 중인 겨울 이적시장보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겨 시즌 준비부터 착실히 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었다.
전북 잔류 후 뚝 떨어졌던 몸 상태도 끌어올렸다. 부상도 털어냈다. 최근 3경기에서 3골을 몰아쳤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페루,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준비 중이다.
조규성은 "스트라이커는 골로 증명해야 한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최근 컨디션이 올라왔고, 골도 넣었다"면서 "부진했을 때는 슈팅을 많이 못했다. 1경기에 1~2개였는데 지금은 1경기에 4~5개 슈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것 같다. 팀도 많이 도와주고, 선수들과 소통을 하면서 많은 기회를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