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이용훈.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 제공 세계 최고 리리코 스핀토 테너(Lirico spinto tenor) 이용훈이 오페라 '투란도트'의 칼리프 역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오페라단 정기공연 '투란도트'를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용훈은 나흘 중 26일, 28일 공연에 출연한다.
테너 이용훈은 홍혜경, 조수미의 계보를 잇는 월드 클래스 성악가다. 2010년 '돈 카를로'로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후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 도이치 오퍼 베를린, 빈 국립 오페라 극장, 밀라노 스칼라 극장,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공연하며 세계에서 가장 바쁜 오페라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최근 '투란도트' 주역으로 21/22 시즌 호주오페라 공연, 미국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오페라 공연, 22/23 시즌 영국 로열오페라의 코벤트가든 공연에 참가했다.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페라의 '투란도트'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리리코 테너는 서정적인 음색의 테너를 말하고 스핀토 테너는 강렬하게 밀어 붙이는 활기찬 목소리를 가진 테너를 말한다. 리리코 스핀토 테너는 두 가지 음색을 모두 갖춘 테너로 매우 귀하기 때문에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듣는다.
칼라프 역은 이용훈과 함께 테너 신상근(29일), 테너 박지응(27일)이 맡는다. 타이틀 롤인 투란도트 역은 드라마틱 소프라노 이윤정(26·28일)과 소프라노 김라희가, 류 역은 소프라노 서선영(26·28일)과 박소영(27·29일)이 낙점됐다.
연극, 창극, 마당놀이, 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서 최고 무대를 만들어온 손진책이 처음 오페라를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