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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이란 자금, 스위스로 이체"…美-이란 합의 후속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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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내 이란 자금, 스위스로 이체"…美-이란 합의 후속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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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묶여 있던 이란 석유 수출 대금 60억달러(약 7조9천억원)가 동결 조치에서 해제돼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5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100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하는 해외 이란 자금을 동결 해제하기로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후속 조치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에 동결됐던 이란 석유 수출 대금 60억달러가 스위스의 한 은행으로 이체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자금이 유로화로 환전된 뒤 카타르 중앙은행 계좌로 송금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이 자금을 카타르 정부 감독하에 식량과 의약품 등 제재 대상이 아닌 물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 소식통은 미국인 수감자들이 수감자 맞교환을 위해 교도소 밖 제3의 장소로 이송됐다면서 해당 자금이 이란이 지정한 계좌로 이체될 때까지는 풀려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내 묶여있던 자금이 해외로 이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택연금 상태에 놓인 수감자들이 조만간 이란에서 출국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수감자들과 그 가족들이 악몽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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