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밴드 U2의 오프닝 공연이 '스퀘어'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연합뉴스.약 3조원이 투입되어 지어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구형 공연장 '스피어'(Sphere)에서 락밴드 U2가 오프닝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해당 공연은 '공연장의 미래'라며 연일 대중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U2의 콘서트 'U2: UV Achtung Baby Live at Sphere'가 스피어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공연장 내부는 LED 스크린으로 뒤덮였다. 스크린에는 네바다 사막, 라스베가스 시내 풍경, 하늘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펼쳐졌다. 대형 스크린이 천장까지 이어지며 관객석을 둘러쌌다. 관객들은 마치 가상 세계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U2의 공연 중 대형 스크린에는 라스베가스 사막 영상이 펼쳐졌다. 연합뉴스.한 관람객은 "이 장소의 잠재력은 시각적으로 무한하다. 예술가들이 이 공간에서 어떤 작품을 다시 만들어 낼지 기대가 된다 말했다.
CNN은 해당 콘서트에 대해 "머리 위 하늘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태양이 완벽하게 담긴 네바다 사막의 저속 촬영 영상이 스크린에 등장했을 때, 우리는 마치 공연장이 아닌 밖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평했다.
스퀘어의 외관도 영상 상영이 가능하다. 연합뉴스.스퀘어는 폭 157미터의 세계 최대 규모의 구체 건축물로 약 7년전에 기획됐다. 지난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건물 외벽 LED 스크린에 거대한 눈알, 농구공 등을 형상화한 영상을 띄워 SNS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퀘어 내부는 2억 6천만 화소의 LED 스크린으로 둘러져있다. 폭 157미터의 공연장은 총 1만75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객석의 절반은 LED 스크린이 감싸고 있다. 또 해당 공연장에는 16만개의 고성능 스피커가 설치되어 청각적 효과도 높였다.
스퀘어를 처음 기획한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MSG 그룹의 회장 제임스 돌란(James Dolan)은 "이 공연장이 전세계로 확장할 수 있기를 빈다"며 다음은 런던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