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치솟은 연기. 연합뉴스 이스라엘은 지난 19일간 가자지구에서만 7천개 이상의 표적을 공습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자지구에서 벌인 역대 모든 이스라엘 군사작전들 보다 많은 공습이었다.
26일 새벽에는 탱크를 몰고 가자지구 북쪽에 들어갔다가 몇시간 뒤에 철수했다.
그동안 예고해온 지상작전을 제한적으로 수행한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간 작전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고 자평했다.
이스라엘군이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해 공개한 영상엔 가자지구 건물들이 포탄에 스러지는 장면들이 마치 게임영상처럼 들어있다.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상작전을 준비중이라고 밝힌 수시간 뒤에 벌어진 일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에게 사실상 지상전 연기를 요청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따라서 간밤의 치고 빠지기는 전면적 지상전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간보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군의 마이웨이 행보는 유엔에서도 재현됐다.
이스라엘은 휴전을 촉구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유엔 관리들의 이스라엘 입국도 막고 있다.
휴전을 촉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이날 미국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
미국은 2009년 이후 이스라엘 관련 46건의 모든 유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