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청이 핼러윈 기간을 앞두고 유관기관과 서면 일대 골목길 점검에 나선 모습. 부산진구청 제공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년을 앞두고 부산에서도 핼러윈 기간 인파가 몰릴 상황에 대비해 지자체와 경찰 등 유관기관이 사전 예방점검을 벌이는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는 이달 말까지 비상상황 관리 근무에 돌입하며, 유관기관과 함께 근무조를 편성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면 젊음의 거리 일대를 중점으로 관제센터와 안전요원 파견 등을 통해 현장을 예의주시한다.
불법 주정차 단속 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해 서면 일대를 점검하고,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경찰과 소방당국에 상황을 전파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망을 구축했다.
구는 전날 오후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서면 일대 사전 점검에 나서 통행에 방해가 되는 입간판과 옥외광고물 철거를 요구하는 등 정비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까지 서면 일대에서 인파 밀집이 우려되는 핼러윈 행사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부산진구청이 핼러윈 기간을 맞아 서면 일대 사전 점검에 나섰다. 부산진구청 제공부산진경찰서도 경력 등을 통해 현장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인파 안전관리 차량을 배치해 밀집도 증가 시 안내방송을 실시하는 등 현장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경찰서 부서별 인력과 기동대 1개 중대 등 경력을 배치해 주점 등 인파나 차량 밀집이 예상되는 곳에서 돌아가며 혼잡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오는 주말인 28일부터 이틀간을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상황 근무를 실시한다.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인파 밀집 등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남구는 다음 달 1일까지 상황 관리를 위해 야간 근무자 1명을 투입해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경성대학교와 부경대학교 인근 상가 등 인파 밀집이 우려되는 지역 일대에 설치된 19개 CCTV를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한다.
수영구도 광안리해수욕장 일대를 중심으로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관제센터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인파 관리에 나선다.
현장인파관리시스템 시범 서비스. 행정안전부 제공 부산 도심 곳곳에 인파 밀집 위험을 예측해 선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인파관리시스템'도 도입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서면 젊음의 거리와 해운대 벡스코, 광안리해수욕장, 영도 흰여울마을 등 8곳에서 인파 밀집 정도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인파관리시스템은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접속 정보와 해당 지역 공간 정보에 기반한 것으로, 밀집 위험도를 예측한 후 지자체 상황실 담당자의 CCTV 확인 등을 거쳐 경찰과 소방에 즉각 상황을 전파하는 등 인파 밀집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