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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디지털암흑 초래…가자지구 생사확인 불가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군 디지털암흑 초래…가자지구 생사확인 불가

    핵심요약

    "가자지구 전화·인터넷 완전 차단"
    인명피해 확인·구호활동 차질 우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통신업체 건물. 연합뉴스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통신업체 건물.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무자비한 지상이 전개되고 있는 가자지구가 통신선이 모두 끊긴 디지털 암흑(digital darkness) 상태에 빠졌다.
     
    가자지구 최대 통신업체인 팔텔과 자왈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전화·인터넷 등 통신이 완전히 차단됐다고 1일(현지시간) 오전 발표했다.
     
    전날 밤부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최대 난민촌인 자발리아 아파트단지에 융단폭격을 가해 쑥대밭을 만든 뒤다. 
     
    앞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에 돌입한 지난달 27일에도 가자지구 전역에서 통신이 중단됐다가 29일에 복구된 바 있다.
     
    당시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살육을 저지르기 위해 통신을 차단했다고 비난했다.
     
    통신망 차단은 의도적이건 실수건 이스라엘군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은 지난주 가자지구에 대한 제한적인 지상작전에 돌입하면서도 통신탑과 통신선 등 통신 인프라를 집중 공격한 바 있다.
     
    적국의 통신망을 마비시키는 전통적인 전술을 구사한 것이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의 공포도 극대화되고 있다.
     
    폭격을 받아 부상자가 발생해도 병원에 구급차를 부를 수도 없다.
     
    가족들의 생사도 확인할 길이 없다. 
     
    그야말로 공포스런 통신 암흑 상태에 빠지고 있다.
     
    이 때문인지 전날 밤 가자지구 최대 아파트 촌을 향해 가해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 주민 1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와 관련한 피해 상황이 외부로 속속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전투의 단편적인 소식만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예외적으로 가동중인 위성 전화 등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가자지구 안에서는 해외 통신사업자가 제공한 심(SIM)카드가 있으면 가끔식 통신이 이어지지만 그 역시 가자주민들의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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