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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北 로켓 엔진 점검 계속…보완되면 도발 가능성 높아"



통일/북한

    김영호 "北 로켓 엔진 점검 계속…보완되면 도발 가능성 높아"

    연합뉴스연합뉴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천리마-1형' 3차 발사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시기를 판단하기 어려우나 러시아로부터 기술지원을 받고 있는 정황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적인 보완이 완료되면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통일부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설명하며 "북한이 엔진 발사 장치 점검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얼마 전에 서해위성발사장에 빛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과거에도 포착됐던 현상이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당국은 이번에 '빛이 포착된 지점'은 지난 5월 31일에 1차 발사를 했던 새 발사장이라 아니라 기존에 쓰였던 발사장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것이 발사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아니라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자료사진. 윤창원 기자김영호 통일부 장관 자료사진. 윤창원 기자
    김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후계자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 없다"고 국정감사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16번 (공개 석상에) 나왔는데 결국은 세습을 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 보여주기 위해서 계속 김주애를 데리고 나온다고 봐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습 의지를 계속 강조한다고 하는 것은 북한 내부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고 봐야 한다"며 "정권이 유지되려면 뭔가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없으면 체제를 유지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김주애를 등장시켜서 세습 의지를 강조함으로 해서 주민이나 엘리트들의 충성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최근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상무회의를 열고 지난해 11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를 기념해 이 날을 '미사일공업절'로 제정한 것도 언급하며 "김주애의 등장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도 언급했다. 바로 이 날 김주애가 공개 석상에 처음 등장했기 때문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얘기다.

    또한 김 장관은 "납북 억류자 상징물 시안이 거의 다 만들어졌고, 관련 단체 분들과 논의를 했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곧 공개할 예정"이라며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관련해 위로금도 지급하고, 8월 캠프 데이비드 성명에서 한미일 정상이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를 즉각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합의했기에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칙 있는 남북관계를 정립해서 북한이 비핵 민생의 길로 나오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오는 12월 중에 북한 인권 로드맵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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