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코로나19에서 벗어나 4년 만에 '노 마스크'로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15일 예비 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지급받은 뒤 수험표에 기재돼 있는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시험장 위치를 확인하는 등 각종 안내 사항을 전달받아야 한다.
교육부 정성훈 인재선발제도과장은 "수험생은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수험표에 기재된 시험장 학교 위치를 사전에 꼭 확인하고, 반드시 수능 시험장을 가보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수험표와 신분증 등 준비물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미리 챙겨 놓고,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교육부 제공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포함), 태블릿PC,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지고 온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전자기기를 제출해야 하며, 시험 종료 이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만약, 전자기기를 제출하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는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되며 당해 시험은 무효가 된다.
시계는 결제‧통신 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 표시기(LCD, LED 등)가 모두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수능은 4년 만에 코로나19에서 벗어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험을 치른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도 일반 수험생들과 같은 시험실에서 응시하는 만큼, 일반 수험생들도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코로나19 감염 학생들도 이번부터는 함께 시험을 보기 때문에, 일반학생들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좀 안정된다'라고 하면 마스크 준비를 해 가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평상시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는 것도 컨디션 조절을 위해 좋은 방법이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인 16일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반드시 입실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1장)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내 시험 관리본부로 찾아가면 수험표를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사진이 없는 경우에도 시험 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임시 수험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되는 만큼 자가용을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시간이 오전 10시로 늦춰지고, 수험생 등교시간대에 수도권 지하철이 증편 운행된다.
서울시의 경우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오전 6~10시로 2시간 늘려, 지하철을 31회 추가 운행한다. 또 민·관용 차량 698대를 시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시켜,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시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준다.
올해 수능은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458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