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연합뉴스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 선수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여성이 황 선수의 친형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 선수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A씨를 22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5일 황 선수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한다'면서 황 선수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공유하고 황 선수를 협박한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A씨는 황 선수의 친형수로, 황 선수의 해외출장 등에 동행하며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선수는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돼 지난 18일 첫 조사를 받았다.
지난 20일 황 선수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영상에 과거 황 선수와 교제했던 여성 모습이 담겨 있으나 당시 연인 사이에 (촬영이) 합의된 영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 "(피해자가) 촬영에 동의한 적 없고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무시하고 불법촬영을 반복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