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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휴전' 이어 추가 석방 및 휴전 연장 가능성 있다"

미국/중남미

    "'4일 휴전' 이어 추가 석방 및 휴전 연장 가능성 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21일(현지시간) 억류된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 밖으로 이송하고 있다. 외신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수감자 150명과 인질 50명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이스라엘 군인들이 21일(현지시간) 억류된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 밖으로 이송하고 있다. 외신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수감자 150명과 인질 50명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하마스 간 '인질석방 및 4일 휴전'에 이어 추가 인질 석방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이번 '4일 휴전' 협상 막후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23일(현지시간) '4일 휴전' 협상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하마스의 제안을 이스라엘에 직접 전달하며 수용을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악시오스는 "지난 14일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하마스가 50명의 석방 대상 인질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면서 1차 50명에 이어 향후 추가로 20여 명을 더 석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한 대가로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구금돼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라'고 한 요구를 이스라엘이 수용해야한다고 촉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측은 수긍하는 분위기였다고 악시오스는 덧붙였다. 
     
    이같은 보도가 맞다면, '4일 휴전'에 이어 추가 인질 석방과 함께 휴전 연장 논의도 동시에 진행중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사무소 밖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인 인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한 여성이 어린이 인질의 사진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사무소 밖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인 인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한 여성이 어린이 인질의 사진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는 전후 가자지구 통치 방향을 놓고는 상당한 이견차가 있음이 재확인됐다.
     
    악시오스는 열흘 전 브렛 맥커크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 중동·아프리카 조정관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쟁 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에서 역할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전하자, 이스라엘 총리가 강하게 반발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시 "우리 군인들은 나중에 '하마스탄(하마스가 통치하는 독립국가를 의미)'으로 바뀔 '파타흐스탄(팔레스타인 자지정부를 이끄는 정당 '파타'가 통치하는 독립국가를 의미)'을 수립하기 위해 가자지구에서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번 '인질 석방 및 4일 휴전' 협상이 위기에 봉착한 순간도 있었다. 
     
    지난 15일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지지구내 알 시파 병원에 진입하면서, 협상은 이틀동안 중단됐다. 
     
    이후 지난주 금요일, 하마스측에서 다시 협상단에 연락을 취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이 전쟁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협상 중재에 나섰던 카타르 국왕에게 전화를 걸어 '합의 도출'에 강력하게 나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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