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접경지서 훈련하는 이스라엘군. 연합뉴스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일시휴전이 임박했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교전은 더 격화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 사페드 마을 인근 베이트 제이팀에 있는 군기지에 카큐사 로켓 48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7일 이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가한 가장 대규모 로켓 공격이다.
또 다른 공격에서는 이스라엘 마나라 키부츠(집단농장)의 한 주택에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해 이스라엘 군인 4명을 사살했다고 헤즈볼라는 주장했다.
이스라엘군도 자국을 향한 포격에 대응해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해 로켓 발사지점을 포함한 헤즈볼라 소속 테러 인프라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 NNA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여러 지점을 폭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레바논 남부 베이트 야훈 일대를 공습해 헤즈볼라 정예 전투원을 포함한 7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AFP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으로 레바논에서 최소 109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이들은 대부분 헤즈볼라 전투원이지만 언론인 3명을 비롯한 민간인 14명도 사망자에 포함됐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군인 6명과 민간인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