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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이번엔 '美선박' 미사일 공격…LNG 운송 '차질'

국제일반

    예멘 반군, 이번엔 '美선박' 미사일 공격…LNG 운송 '차질'

    미 중부사령부, "선박에 심각한 피해 없어"
    후티 "군사 공격에 참여하는 국가의 모든 선박은 적 타깃"
    카타르 에너지, 홍해상 LNG 운송 일시 중단

    미국과 영국 규탄 시위 참여한 예멘 후티 반군 대원들. 연합뉴스 미국과 영국 규탄 시위 참여한 예멘 후티 반군 대원들. 연합뉴스 
    홍해 무역로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있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미군의 보복 공습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미국 회사 소유의 선박을 공격해 피해를 입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15일(현지시간) 오후 4시쯤 후티 반군이 예멘에서 아덴만으로 지대함 탄도 미사일을 발사, 마셜제도 선적의 미국 회사 소유 선박 'M/V 지브롤터 이글호'에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사일 공격으로 인명 피해나 배에 심각한 파손은 없었으며 선박은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박 위치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 등에 따르면 이 선박은 미국 해운사 '이글 벌크' 소유의 벌크선으로 알려졌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 선박은 예멘 남부 아덴에서 남동쪽으로 177㎞ 거리의 아덴만에서 피격됐다고 밝혔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이날 총 3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이 가운데 1발이 선박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공격으로 선박에 불이 났지만, 정확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후티도 'M/V 지브롤터 이글호'를 지대함 탄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은 자신들이라고 밝혔다.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아는 스푸트니크 통신을 통해 "예멘 해군이 아덴만에서 미국 선박을 겨냥해 작전을 수행했고, 대함 미사일 여러 발을 사용해 목표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영국 등 자신들을 향한 군사 공격에 참여하는 국가의 모든 선박을 '적 타깃'으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후티의 상선 공격과 미국, 영국군의 보복 공습이 되풀이되면서 홍해를 거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송도 차질을 빚고 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회사 카타르에너지는 이날 안보상 이유로 홍해상 LNG 운송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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