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인계 상황. 연합뉴스심장병으로 쓰러진 60대 어르신을 철도 역장이 발견해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5일 동해선 신해운대 역사에서 이재만 신해운대역장이 쓰러진 60대를 구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역장은 역사를 순찰하던 중 심장병과 부정맥으로 쓰러진 60대 A씨를 발견했다.
이 역장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119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했다.
응급조치로 의식을 회복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열흘간 치료와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다.
A씨는 퇴원한 직후 가장 먼저 신해운대역을 방문해 "정신이 없어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며 "초기에 잘 조치해준 덕분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인사를 전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역장은 "평소 주기적으로 받는 심폐소생술 교육과 모의 훈련 덕분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