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우리나라가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정부에 따르면, 아직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남동부 풀리아에서 오는 6월 13~15일 열리는 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G7 정상회의는 주최국들이 자기들이 매년 하는 중점 토의 의제에 따라 매 정상회의 별로 초청 대상국이 다르게 선정되는 것이 관례"라며 "금년도 G7 의장국인 이탈리아도 이런 관례에 따라서 초청 대상국을 선정하는 걸로 알고 있고 우리는 의장국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올해 G7 정상회의 논의에서 자국 국내 정치와 직결되는 아프리카, 지중해, 이주민 이슈를 중점 토의할 계획인 걸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최근 아르헨티나, 이집트, 튀니지, 케냐, 알제리와 G20(주요 20개국) 회의의 지난해‧올해·내년 주최국인 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G7 정상회의에 초청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영국이 각각 의장국이던 2020년과 2021년 연속으로 G7 정상회의에 초청 받았고, 독일이 의장국을 맡은 2022년 제외됐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의장국 일본의 초청을 받았다.
외교부는 윤석열 정부 집권 후 '글로벌 중추국가'를 표방하며 G7 정상회의 고정 참석을 추진해왔지만 좌절의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