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임기를 1년도 채우지 않고 장관직을 사퇴했다.
김 장관은 8일 이임식에서 "지금이야말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때"라며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궐위되셨고, 민생은 고단하고 청년들은 미래를 꿈꾸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장관직 수행 기간을 회고하며 "제가 장관으로서 내렸던 첫 지시는 임금체불 근절"이었다며 이를 위해 퇴직연금 의무화, 민원실 개선 등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 "노동약자보호법이 하루 빨리 통과되어 이들(노동약자)의 눈물을 닦아주기를 기대했지만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법 제정을 위해 계속 노력해 주시고 저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무엇보다도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청년 취업이 어렵다는 현실"이라며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노동개혁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계속 고용은 기업의 현실에 부합하면서도 미조직 상태의 한계선에서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과 조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균형있게 추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이분들을 위하여 지혜를 모으고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