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의과대학으로 들어서는 의료진의 모습. 황진환 기자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석 달을 넘긴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 중 일부는 소득이 없어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생활고를 겪는 전공의들에게 지급하는 긴급생계지원금 신청 인원이 21일 기준 1646명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체 전공의 1만3천여명의 12.7% 수준이다.
의협은 지난 2일부터 온라인과 '전공의 지원 전용 콜센터' 등을 통해 전공의들에게 생계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다. 본인 확인과 신청서 검토를 거쳐 이들에게 100만원(1인 1회)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의협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정책 개선책을 듣는 '전공의 대상 수기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공모에 선정된 전공의들에게 상금 50만원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