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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억 '브릿지론 사기' 가담한 前농협은행 직원…경찰 수사

사건/사고

    280억 '브릿지론 사기' 가담한 前농협은행 직원…경찰 수사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
    농협은행 "휴직 기간 중 발생한 일…인지 못해" 선 그어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브릿지론' 투자를 종용해 거액의 돈을 가로챈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7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전직 농협은행 직원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브릿지론'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42명으로부터 280억여 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다. '브릿지론'이란 토지 매입‧인허가 비용 등에 투입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초기 대출을 의미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부터 2023년 10월까지 브릿지론 투자를 유도해 끌어모은 280억여 원 가운데 10~15%의 금액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수백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선순위 투자자들에게만 원리금이 지급됐을 뿐, 뒤늦게 투자한 이들은 원금조차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전직 농협은행 IT직원인 점을, A씨는 유명 재테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점을 앞세워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은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행 관계자는 "B씨의 휴직기간 중에 있었던 일이라 (은행은) 인지를 못했다"며 개인 일탈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B씨는) 2023년에 (해당 사건과) 무관한 다른 건으로 징계를 받아 퇴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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