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도깨비 장마'의 영향으로 채소와 과일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이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적상추 소매 가격은 100g에 2107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56.3% 상승했다. 1년 전보다 16.5% 높은 가격으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에 비해서도 48.5% 비싸다.
깻잎은 100g에 255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7.3%, 평년보다 31.6% 각각 오른 가격이다. 시금치와 풋고추도 100g에 각각 1675원과 1508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7.5%와 12.3% 올랐다.
수박은 1개 2만 1736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가격이 3.5% 상승했고, 참외 10개 가격도 1만 5241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3.9% 올랐다. 다만 1년 전보다는 각각 1.7%와 6.5% 떨어진 가격이다.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면적이 전체 재배 지역의 깻잎 9%, 참외 5%, 상추 5%, 수박 2% 등으로 규모가 크지 않아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장마 영향으로 병충해가 발생할 위험이 크고, 출하 작업 부진 등의 여파로 밥상 물가가 자극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