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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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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드디어 오늘로 레이스가 끝이 났네요.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선출이 됐습니다. 오늘까지의 전당대회 레이스 이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직접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상민> 안녕하세요.
◇ 박재홍> 잘 지내셨습니까?
◆ 이상민> 잘 지냈습니다.
◇ 박재홍> 오늘 킨텍스 현장에도 다녀오신 거죠?
◆ 이상민> 지금 거기 킨텍스 전당대회를 다는 못 보고 나올 때쯤 여기 CBS 늦으면 안 되잖아요. 전당대회도 중요하지만 저한테는 CBS 한판승부가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조금 일찍 나왔는데 그때 막 발표할 때였습니다.
◇ 박재홍> 현장 느끼신 열기는 어땠습니까?
◆ 이상민> 열기는 우선 한동훈 후보 쪽이 압도적으로 분위기를 많이 끌고 가고 있고. 다른 후보들도 뭐 이렇게 따라가는 그런 형국이었는데. 딱 현장의 그런 세.
◇ 박재홍> 피부로 느껴지는 기세.
◆ 이상민> 한동훈 후보가 제가 그저께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맡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당직자분들한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한 사람 빼놓고는 다 한동훈 후보가 1차에서 결정 난다. 2차까지 안 간다. 2차까지 간다는 분은 한 분밖에 없었어요. 가도 물론 한동훈 후보가 이긴다 이런 얘기고. 왜 근거가 뭐냐라고, 어디서 그냥 자기 주관적인 생각이냐, 객관적인 느낌이냐 그랬더니 그분들은 직접 전화를 많이 받잖아요. 당의, 당사의 지지자들이나 시민들이 전화가 많이 오지 않습니까? 그럼 한동훈 후보가 압도적이었답니다. 그걸 보고 한동훈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결선 없이 과반 이상을 얻을 것이다. 딱 맞네요.
◇ 박재홍> 62.8%의 수치인데. 사실은 대통령과 이제 갈등이 좀 있다. 각을 세웠다라는 부분. 그리고 또 토론회 과정에서 굉장히 격렬한 논쟁도 있었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점수를 많이 잃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도 조심스레 있었지만 결과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했단 말이죠.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이상민> 아마 지금의 국민의힘 많이 좀 어렵지 않습니까? 대통령 지지도도 낮고 또 지난 총선에서 참패를 했기 때문에 매우 패배감에 진하게 잠겨 있고 무기력하고 이런 것을 넘어가려면, 극복하려면 우선 누가 적임자냐. 한동훈 후보에 대한 호,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떠나서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라고 할 때 한동훈 후보가 단연코 이렇게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그래서 그렇게 높은 지지도가 나왔는데. 사실은 저쪽, 민주당도 구십몇 프로 나오잖아요.
◇ 박재홍> 이재명 후보.
◆ 이상민> 조국혁신당은 구십구점몇 퍼센트. 0.1% 들어가는 사람은 아주 불순한 역모를 꾀하는 사람이다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안 좋은 모습들인데 우리는 너무 지지도가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오십몇 퍼센트 이렇게 나오는 것이 아무래도 다른 후보들한테도 좀 가야 서로 길항작용도 하고 주류와 비주류의 그런 것들도 작용할 수 있는데 어쨌든 그런 것들이 작용해서 한동훈 후보가 여러 논란도 많았잖아요, 선거 과정에. 그런데도 불구하고 육십몇 퍼센트를. 62%죠? 나온 거는.
◇ 박재홍> 62.8.
◆ 이상민> 상당히 압도적으로 평가할 만한.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지난 직전 전당대회보다 전체적인 당원들의 투표율 자체는 7.15% 정도 떨어진 수치가 나왔기 때문에. 이 떨어진 수치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 이상민> 제가 볼 때는 이런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상대 후보가 가능성이 있으면 또는 막 열기가 좀 될 후보한테 우르르 표가 갈 텐데 가만히 보니까 느낌상 아니다 이러면 포기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 박재홍> 지지부진하다? 결과는 어차피 예상이 되기 때문에.
◆ 이상민> 그런 것들이 아닌가. 원희룡, 나경원 후보한테 가야 될 표들이 투표를 안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이번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굉장히 열심히 했고 물론 윤상현 후보도 열심히 했는데. 향후 정치 행보, 나머지 세 명의 후보의 향후 정치 행보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 이상민> 사실은 전당대회까지 누가 1등, 2등, 3등,4등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 전당대회 이후에 어떻게 이 당내 어쨌든 갈등과 내분 이런 것들을 수습하고 통합된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느냐 이게 더 중요한 과제 아니겠습니까? 특히 국민의힘이 현재의 상황에서는 좀 그렇죠. 국민의힘의 중심이.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에 대한 지지를 많이 보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동훈 후보한테 지금 놓여 있는 제1의 최우선적 과제는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이 후보들의 지지자들을 잘 이렇게 포용하고 또 손을 잡고 그분들의 역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정하고 그런 것들을 잘 능란하게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박재홍> 나경원 후보와 잘 풀 수 있을까요? 한동훈 후보 똑바로 말씀하세요라고 개인 자격이라고요 하면서 토론회 때 굉장히 격렬한 반응이 나왔잖아요.
◆ 이상민> 정치를 하다 보면 보기에 원수같고 그냥 당장 잡아먹을 것 같고 그럴 것 같지만 생각해 보면 이게 화만 낸다고 또 미워한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거든요. 자신의 정치적 어떤 진언을 위해서는 사실 꼴 보기 싫은 사람하고도 악수를 하고 잘 지내다 보면 또 마음이 눈 녹듯 사그라들고 그럴 수 있으니까. 또 정치하는 분들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 박재홍> 미래 권력.
◆ 이상민> 손을 잡고 또 경쟁을 하고 이렇게 해야죠.
◇ 박재홍> 그러면 자연스럽게 또 나경원 후보라든지 원희룡 후보라든지 한동훈 당대표와 관계를 새롭게 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 이상민> 만들어 가야 되는 것이 한동훈 후보한테 놓여 있는 제일 중요한 과제입니다.
(고양=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2024.7.2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한동훈 후보가 폭넓은 정치를 이제 하셔야겠네요. 당대표가 되셨으니까.
◆ 이상민> 그렇죠. 윤석열 대통령하고 관계도 아주 스무스하게.
◇ 박재홍> 말이 스무스한데 그 스무스가 어려워서 지금 이렇게까지 힘든 거 아니에요.
◆ 이상민> 어렵기는 한데.
◇ 박재홍> 스무스하게 지금 전화했을까요, 우리 한동훈 당대표가?
◆ 이상민> 해야죠.
◇ 박재홍> 해야죠.
◆ 이상민> 한동훈 후보가요? 한동훈 후보가 하든 대통령이 하든.
◇ 박재홍> 두 분 중에 누가 먼저 전화하실 것 같아요. 두 분 다 만나보셨잖아요.
◆ 이상민> 저는 대통령이 축하하는 게 아무래도 좀 자연스럽죠. 축하를, 축하한다. 아까도 전당대회장에서 대통령이 축사를 했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 이상민> 새로운 지도부에 대해서 축하를 하고 또 밥도 내시고 이렇게. 마음에 들든 안 들든. 정치가 그런 거니까요. 그리고 개인 감정을 갖기 시작하면 삼국지를 제가 요새 좀 보거든요.
◇ 박재홍> 삼국지 다시 읽기 시작하셨구나.
◆ 이상민> 그런데 조조가 한 말이 있어요. 분노는 지혜를 가둬버린다. 저는 맞다. 이 화, 미움 이런 게 있다 보면 딱 어떤 창의력이나 여러 가지 융통성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딱 막아버리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조조가 한 말. 분노는 지혜를 가둬버린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상민> 지혜를 마음껏 날뛰도록 발휘할 수 있도록 하려면 마음을 차분하게.
◇ 박재홍>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면서 이제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해야 된다, 더 반응해야 된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이상민> 그건 지당한 말이죠.
◇ 박재홍> 지당한 말인데 이게 이 국민의 눈높이, 무엇을 의미했을까. 기자들을 만나서 검찰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가 어떤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했다 이 말은 지난 토요일날 검찰청사에서 수사를 받지 않고 제3의 장소에서 수사받았던 그 부분. 이원석 검찰총장도 격노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 과정상의 관리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한동훈 당대표가 지적한 것이 아니냐.
◆ 이상민> 지적을 했어야죠.
◇ 박재홍> 지적을 했어야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를 서울중앙지검이 대검찰청에 사후 통보하면서, 이른바 '총장 패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민생침해범죄 대응 강화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후 이동하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대통령 부인 조사에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국민들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류영주 기자◆ 이상민> 물론 그 지적이 오늘 꼭 하는 게 맞냐, 안 맞냐는 나중 문제로 하더라도 사실은 지난주에 있었던 김건희 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 박재홍> 김건희 여사에 대한.
◆ 이상민> 왜 김건희 씨라고 하면 안 되나요?
◇ 박재홍> 아니요, 말씀해 주세요. 계속해 주세요.
◆ 이상민> 여사라는 말이 너무 낯설어서요. 저는 그래서 여사라는 말 안 씁니다. 그런데 어쨌든 김건희 씨에 대한 조사를 왜 국민들이 김건희 씨에 대해서 이렇게 갖고 있는 생각은 뭐냐 하면 우선 첫째 불공정하다. 뭐 켕기는 거 있는 거 아니야, 숨기는 거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의혹 덩어리를 오히려 키우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걸 해소를 하려면 공정한 일반 시민에 대한 잣대와 똑같은 것을 했어야죠. 검찰이 일반 시민을 조사할 때 했던 그런 똑같은 수사를 했어야 되는데. 그러면 일반 청사에서, 검찰청사에서 했어야 되고. 비공개. 뭐 공개 안 하고 비공개할 수 있죠. 그러면 그런 것들을 사전에 설명을 하고 본인 당사자가 이거를 비공개를 원하기 때문에 공개를 안 하고 비공개로 한다 이러면 충분히 국민들한테 설명이 될 거라고 봐요. 그런데 제3의 장소. 굳이 제3의 장소라고 뭐 달라질 게 있나요. 그런데 괜히 그렇게 해서 오히려 국민들한테는 대통령 영부인이 지금까지는 1년 넘게 수사를 지지부진하게 끌어왔던 것이 불공정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일거에 없애려면 아니다, 더 엄정하게 한다라는 모습을 보였어야 되거든요. 사실 공개적으로 해도 되죠. 조금만 참아야죠, 감내하고. 그렇게 하면 대통령의 그런 부분에, 부담이 되는 부분에 상당 부분 해소할 수도 있었을 텐데. 오히려 지금 그 수사팀이나 또는 김건희 씨 쪽에서 요구한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이 대통령의 지금까지 짓누르는 부담을 더는 데는 도움이 안 됐어요. 오히려 더 키운 거 아닌가.
◇ 박재홍> 이왕 수사받을 거, 대면조사 협조할 거였으면.
◆ 이상민> 그렇죠.
◇ 박재홍> 검찰청사 가서.
◆ 이상민> 공개적으로.
◇ 박재홍> 오히려 공개를 해서 수사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면 국민들이 더 법 감정이 누그러졌을 텐데?
◆ 이상민> 그렇죠, 국민들이 볼 때 너무 심한 거. 현 대통령 부인인데 너무 막 망신 주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 들잖아요.
◇ 박재홍> 그런데 검찰총장이 어제죠. 출근을 하면서 국민들께 죄송하다 이렇게 말을 한 것을 두고 지금 용산 고위 관계자 같은 경우는 아니, 이분 검찰총장이 벌써 자기 정치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또 비판하고 있단 말이죠.
◆ 이상민> 아니, 자기 정치를 한다고 얘기하면 말이죠. 용산 대통령실의 고위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분이 제가 볼 때는 뜯어고쳐야 할 생각이에요. 아니, 도대체 국민의 생각이 어디가 있고 이 문제를 풀려고. 그러면 김건희 씨는 그냥 조사받기 위해서 조사받는 거는 아니잖아요. 대통령이 지금까지 어쨌든 국정 리더십에도 상당한 부담이 되고 이것이 점점 더 커지고 그러니까 그런 압박을 벗어나고 국민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게 물론 쉬운 과정은 아니죠. 현직 대통령의 영부인께서 직접 검찰에 수사를 받는 것이 모욕감이나 심적인 부담이나 이런 게 있겠지만 이왕 할 거면 그렇게 풀었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만약 대통령실에 있는 관계자라고 한다면 강력히 그렇게 주장을 하죠. 빨리 풀어야 되니까.
(호놀룰루=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7.9 hihong@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김건희 여사 측 얘기를 들어보면 이게 조사받는 게 공개될 경우에 조사 안 받을 거다 하면서 공개되거나 혹은 조사 받는 게 미리 많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좀 부정적 입장이었던 것 같아요.
◆ 이상민> 어차피 다 알잖아요, 다 아는데. 그거 전에 알려지든 후에 알려지든 어차피 공인이고 굉장히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사실은 일반 시민이면 부담하지 않아야 할 것도 부담할 수밖에 없어요. 그건 각오해야죠. 대통령 가족이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일부에서 김건희 여사 측 입장을 취재한 서정욱 변호사 얘기는 그래도 이게 어차피 큰 혐의가 없는 사건인데 조사 받으러 함께 검찰 조사 대면했던 것 자체를 평가를 왜 전혀 안 해 주냐. 약간 서운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해요.
◆ 이상민> 그러니까 그게 바로 그거예요. 이왕 할 거 그렇게 찔끔찔끔 하는 것처럼 국민들한테 비쳐지면 별 도움이 안 된다니까요. 오히려 더 큰 걸 요구하죠.
◇ 박재홍> 큰 거 뭐요?
◆ 이상민> 특검이나 이런 것 아닙니까? 제가 볼 때는 그게 만만치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파고를 넘기 위해서 특검하는 것보다는 정식의 수사기관으로부터 지금까지 수사가 됐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이 피의자 신문은 거부해도 돼요. 그럼 일반 시민은 어떡합니까? 피의자 소환해서 안 온다. 또는 피의자 심문을 거부한다 그럼 1차, 2차 피의자 신문을 소환하죠. 요구를 하고. 그때도 출석을 거부하거나 답변하는 걸 거부하면 검찰은, 수사기관은 어떻게 합니까?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 청구합니다. 그게 그렇게 해서 영장에 대한 심판을 받아봐요. 그런데 대통령 영부인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피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피하기 위해서는 김건희 씨 쪽에서도 해야 될 부분이 있다는 거죠. 그런데 처음 초동 단계에서 했으면 이거보다는 훨씬 수월했을 겁니다. 비공개 해도 되고 수월하게. 그리고 설명을 나중에 대통령 영부인인데 이건 비공개로 했다 이렇게 하면 국민들도 이해하고 양해하고 넘어갈 텐데 지금 너무 질질 끌어왔잖아요. 검찰이 기소든 불기소든 결론을 냈어야 되는데 안 하고 무슨 이유 설명도 없이 끌고 왔거든요. 그러면 모락모락 그 의심만 세워준 것이기 때문에 당장 그것이 불편하고 하더라도 이걸 풀려면 달리 방법이 없는데, 제 생각에는 없다고 봐요. 그냥 제가 잘못했어요. 그런데 아버지한테 처음부터 아예 아버지,잘못했어요. 저 때려주세요. 그럼 아버지가 진짜 때릴까요? 때려도 한 대 정도 때리고 마시죠. 그럼 됐죠. 그렇게 해서 풀어가야지 그냥 안 하려고 안 하려고 하다 보면 더 얄밉게 보이고 의심을 사고.
◇ 박재홍> 이런 상황이면 그러면 더불어민주당 야당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에 대한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는데.
◆ 이상민> 더 높죠, 뻔하죠. 민주당의 기본 패턴은 안 해도, 설사 수사를 공개적으로 하고 이래도 못 믿겠다고.
◇ 박재홍> 할 판에?
◆ 이상민> 할 판인데 비공개 제3의 장소에. 또 그리고 어쩌고저쩌고 검찰총장이, 현직 검찰총장이 또 이건 문제 있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거기는 민주당을 아주 막 그냥 환호를 하겠죠. 뻔하죠, 저기한 사람들 놀부 심보보다 더한 사람들 그 심보가 어디 가겠습니까?
◇ 박재홍> 그래서 오히려 야당에게는 특검 공세에 호재를 준 상황이다?
◆ 이상민> 그렇습니다. 이걸 풀려면 선제적으로 보다 더 세고 강하고 해야 풀어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지금이라도 그러면 검찰청사 한 번 더 간다?
◆ 이상민> 글쎄, 그건 제가 아닌지 어떤지는 좀 숙고를 해 봐야 될 부분인데 그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이겠죠.
◇ 박재홍> 한동훈 신임 당대표 얘기 좀 넘어가보면. 이제 용산과의 관계. 잘 풀어가야 된다, 스무스하게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이게 또 실제 정치인 한동훈이 어떤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실제적인 장기 레이스에 임하게 된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일각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대표가 된 이후에 일각에서는 김옥균 프로젝트다 혹은 이준석 당대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하며 용산과의 갈등이 시간 문제다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오늘도 국민의 눈높이 이런 발언을 보면 용산에서는 역시 한동훈 대표는 믿을 수 없다라는 그러한 얘기를 친윤 그룹에서 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이상민> 진정으로 대통령을 위하는 분들이고 대통령의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도록 하려면 어떤 게 대통령을 위하는지 알아야죠. 어쨌든 한동훈 후보는 62%라는 압도적인 전당대회에서의.
◇ 박재홍> 당심과 민심.
◆ 이상민> 득표를 했기 때문에 그 실체를, 실존을 인정해야 됩니다. 그건 대통령을 위해서도 그렇고 한동훈 후보를 위해서도 그렇고 두 분이 오늘 대통령이 그랬어요, 동일체라고. 운명공동체. 공동 진짜 운명체입니다. 떨어져나가면 자기가 온전할 것 같지만 자기도 마찬가지로 침몰할 건 뻔해요. 그 현실을 인정해서 한동훈 후보도 윤석열 대통령과의 그런 리더십을 존중하고 잘 맞춤형 그런 관계 복원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될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최고의 어른이시잖아요. 국민의힘의 최고의 어른이시고. 1호 당원이라고 그러셨어요. 그럼 1호 당원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도량을 보여줘야죠. 그렇게 하다 보면 감정으로 보면 풀릴까 또 두 사람 성격으로 볼 때 될까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건 악마의 주문을 외우는 거고. 잘 안 되기를 바라겠죠. 안 되기를 바라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잘 돼야죠, 나라를 위해서나. 지금 대통령 임기가 3년 남았는데 3년 동안 막 요동을 치고 하면 그 피해는 누구한테 가겠어요? 국민한테 고스란히 가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당정 관계가 안정돼야 한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런데 이제 지난 전당대회 토론회 과정에서 보면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댓글팀 운영 의혹 그러니까 장관 시절부터. 댓글팀 운영했던 것이 아니냐. 그리고 또 하나 나경원 의원이 전 의원 시절에 패스트트랙 관련해서 공소 취소를 청탁했다 그 부분. 그 몇 가지 이슈가 한동훈 후보를 향한 공격의 어떤 재료로 사용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를테면 당 윤리위 회부라든지. 그래서 어떤 이준석 전 대표의 전철을 유사하게 밟을 수 있는 끌어내리려는 움직임으로 비화될 수 있겠느냐.
(오타와=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영국ㆍ미국ㆍ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2.9.24 jeong@yna.co.kr 연합뉴스◆ 이상민> 그런데 그게 실체가 드러나고 어느 정도 책임을 물을 만한 근거가 돼야 그게 가능할 거고요. 그냥 의혹 제기 아니겠습니까? 댓글팀 제가 볼 때는 현직 법무부 장관이 어떤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댓글팀을 구성하고 가동했다 이건 좀 아닐 거라고 생각되고요.
◇ 박재홍> 난센스?
◆ 이상민> 여론 수집팀은 있을 수 있겠죠. 그건 여론 수집하는 거야 해서 분석하고 이런 거는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또 공소 취소 부분도 두 분의 한동훈 후보나 나경원 후보 얘기 들어보면 서로 그렇게 부딪히는 것 같지도 않아요. 나경원 후보는 말마따나 아니, 지난번 패스트트랙 때.
◇ 박재홍> 원내대표로서.
◆ 이상민> 그렇게 했던 사람들이 정치적 정쟁에서 파생물인데 이거를 그냥 곧바로 몇십 명을 기소하는 게 말이 되냐. 또 그 법도 너무 과하다 이런 논리로 했던 것이고 또 의사진행을 방해했다기보다는 이슈 파이팅하기 위해서 한 것이다 이런 주장이고. 한동훈 후보는 어쨌든 부탁을 했으니까 부탁한 것 아니냐 이렇게 이런 취지니까 그게 개인적인 청탁이라고 보기는 좀 그렇지 않겠나 싶어요.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이 국민의힘 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하셔야겠네요. 의원님 말씀 들으면 용산과의 관계도 더 나빠질 이유도 없고 의원님 말씀 들으니 후보들 간의 관계 못 풀 이유도 전혀 없네요.
◆ 이상민> 못 풀 이유가 아니라 풀어야죠.
◇ 박재홍> 풀어야 된다, 당위다?
◆ 이상민> 싫어도 풀어야죠. 제가 윤석열 대통령 2년 전에 대통령 취임할 때 협업은, 협치는 필수라고 했어요, 선택이 아니라. 사실은 좀 더 선제적으로 대통령이 끌고 나갔으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상황이라고 생각돼요. 상황이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그게 아니었잖아요. 갖고 있는 권력이라는 거는 대통령도 그렇고 한동훈 지금 당대표도 그렇고 누구도 마찬가지로 잠시 국민들로부터 위탁받은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없어지게 되지 않습니까? 약자입니다, 약자. 그러니까 그거 가지고 군림하려고 하면 본인만 손해예요.
◇ 박재홍> 마지막으로 민주당 얘기 여쭙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예상된 독주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제 김두관 후보의 SNS 발언. 그러니까 집단 쓰레기는 정권 못 잡는다 이런 내용의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메시지팀이 실수했다고 다 해명하고 관련 팀장도 해임했다 이렇게 입장을 냈는데요. 민주당 전당대회 레이스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이상민> 어쨌든 99.9 그건 조국신당의 경우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는 91%. 이건 매우 비정상적인 지극히 위험한 득표이죠. 이거는 참 뭐랄까, 소름이 끼친다고 하면 남의 당에 대해서 재 뿌리는 것 같지만 그것이 결국은 자신들한테 자승자박으로 올 것이다. 적당한 견제 세력이 있고 적당한 길항 작용이 작용돼야 하는데 91%면 그러면 10명 중에 거의 10명이 다 그냥 이재명 쪽이라는 거예요. 물론 9명 아니죠. 9명이 넘잖아요. 한 사람을 쪼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그 10명 중에 설사 9명은 이재명이고 1명은 다른 생각 갖고 있다 해도 그 1명은 다른 생각을 아예 못할 겁니다. 눌려버리죠. 아주 위험한 상황이에요. 더불어민주당이 저런 꼴이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처음 나온 게 아니잖아요. 이미 이재명당이 됐고 개딸당이 됐고 그것이 쭉 투영되고 연장되어오는 것이고 쉽게 벗어나기 어려울 겁니다. 아마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이걸 조금이라도 해서 7:3, 8:2 정도로 누르고 싶어도 본인도 마음대로 못 할 거예요. 아마 이 상황은 자승자박, 본인들에게 겨누는 비수가 될 것이라는 점을 살펴보십시오. 그런데 김두관 후보가 집단 쓰레기다.
◇ 박재홍> 마무리하겠습니다.
◆ 이상민> 한마디하고 이제 알았어요?
◇ 박재홍>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