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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바다서 이안류 휩쓸린 60대 직접 구조한 구의원

부산

    해운대 바다서 이안류 휩쓸린 60대 직접 구조한 구의원

    26일 오전 해운대해수욕장서 60대 이안류 휩쓸려
    우연히 목격한 김백철 해운대구의원, 직접 구조 나서
    인명구조요원 자격증 소지…민간수상구조대 봉사 이력도

    2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안류에 휩쓸린 60대 여성을 김백철 해운대구의원이 구조하는 모습. 독자 제공 2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안류에 휩쓸린 60대 여성을 김백철 해운대구의원이 구조하는 모습. 독자 제공 
    부산의 한 기초의원이 해수욕장에서 이안류에 휩쓸려 위기에 처한 여성을 직접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7시 20분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A(60대·여)씨가 이안류에 휩쓸렸다.

    A씨가 순식간에 해상으로 떠내려가자, 일행 2명은 발을 동동 구르며 다급하게 119에 신고했다.

    이 상황을 우연히 목격한 해운대구의회 김백철 의원은 A씨 일행으로부터 구명부이를 빌려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수십m를 헤엄쳐 간 김 의원은 A씨를 구조한 뒤 해수욕장에 있던 해양경찰과 민간수상구조대에 A씨를 인계했다. A씨는 간단한 치료를 받고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A씨는 김 의원에게 삶은 감자를 전해주며 감사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민간수상구조대원으로 봉사 활동을 한 바 있다.

    김백철 의원은 구조 당시 상황에 대해 "아침마다 바다 수영을 하는데 이날따라 파도가 높았다. 육지로 나와 정비를 하던 중 살려 달라고 외치는 중년 여성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무의식적으로 한 일이었는데 도움이 돼서 정말 다행이고 무사히 구조해 기쁘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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