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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학 "한동훈 제3자 특검 반대? 법무장관이 尹 대변인인가?"[한판승부]

정치 일반

    이동학 "한동훈 제3자 특검 반대? 법무장관이 尹 대변인인가?"[한판승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변호사,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웅 "제3자 특검 받겠다는 민주당?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
    정광재 "한동훈 제3자 특검법 아직 유효… 당내 논의 이끌 것"
    김웅 "폭풍 뚫고 미래로 간다 한 한동훈, 특검법 뚫고 나가야"
    정광재 "정봉주는 2등할 것…이재명 한마디에 김민석 올라와"
    김웅 "민주당 전대 투표율 40% 미만이면 이재명은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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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노컷대련.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그리고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리고 김웅 전 의원님, 박성태 실장. 네 분과 함께 토론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반 정도에 동아일보에서 이런 단독보도가 있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채 상병 특검 제3자 추천안에 대한 수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8월 18일 전당대회 직후에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 보도 후 약 1시간 후 지나서 이제 이재명 후보 캠프 입장문이 나왔는데 제3자 추천안을 수용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바로 수정하는 내용이 나오긴 했습니다마는 이제 검토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명 대표 측 혹은 민주당에서 여론 떠보기일까요, 아니면…
     
    ◆ 김웅> 치고 빠지기죠, 뭐.
     
    ◇ 박재홍> 치고 빠지기다?
     
    ◆ 김웅> 치고 빠지기인데 궁극적으로 지금 플랜B로 제3자 추천안을 들고는 있을 겁니다 들고는 있을 것이고 분위기를 봐서 대통령실에서 이것도 절대 안 받는다고 얘기하면 전향적으로 우리는 제3자 특검도 수용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게 되면 한동훈 대표와 지금 대통령과의 관계에 있었을 때는 정말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 들어가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제가 봤었을 때는 의도적으로 분명히 흘린 거고 전략적으로는 매우 잘한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 야당 입장에서는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라는 건데 또 지금 한 30분 전에 이런 보도가 나오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대표의 제3자 특검 제안은 옳지 않다. 특검 임명은 대통령의 권한이다, 또 이런 후속 보도 나왔습니다. 또 법무부 장관이 이런 입장을 바로 밝히는 것도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인 것 같은데 논란을 좀 차단하는 건가요? 어떻게 보세요?
     
    ◆ 박성태> 분명히 대통령의 권한이죠. 그런데 지금까지 계속 추천해서 2명을 건의하면 그중에 1명을 대통령이 임명했던 거예요. 그리고 박영수 특검에서, 국정농단 특검했을 때 중간에 써낸 그 마무리 단계에 써낸 특검법 해설에는 사실 특검이라는 게 권력, 검찰이나 대통령, 법무부 장관 권력 핵심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이걸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못할 거라는 걸 전제로 특검이 가동되는 거다.
     
    그런데 그 특검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 이것 자체가 좀 안 맞다, 법의 취지랑. 이런 얘기를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팀장으로 있었던 그 국정농단 특검법 해서 책으로 낸 자료에 있습니다. 그건 어떤 당시 박영수 특검 측에 윤석열 당시 팀장의 생각도 들어갔을지 모르겠지만 거기 의견인 거고 어쨌든 지금도 대통령이 형식적으로 임명하고 그 추천풀 내에서 임명하는 게 관례처럼 돼 왔어요. 그런데 3자 추천 특검을 대통령의 임명권 침해라고 보는 건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광재> 원칙적으로 여야 합의가 있을 경우에 특검이 예외적으로 허용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추천하는 특검 법안과 관련해서는 여야 합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그리고 민주당과 야당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야당에서만 특검을 추천하기로 돼 있으니까 국민의힘이 반대했었던 거고 위헌적인 발상이라고 해서. 반면에 한동훈 대표가 후보 시절에 제3자 특검과 관련한 얘기를 꺼낸 것은 이게 국민적 의구심이 여전히 있다. 보수 정당으로서 안보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판을 바꿔서 한번 국민께 설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된다라는 민심과 당심을 공략했던 거죠.
     
    저는 한동훈 대표는 여전히 제3자 특검 그리고 일부 독소조항들 예를 들어 피의 사실 공표라든가 이런 것이 좀 제한되는 수준의 특검법이라면 충분히 논의할 만하다라는 입장을 갖고 있는 거고 다만 당에서 그런 것도 안 된다라는 분위기가 현재는 우세한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한 대표 입장에서는 1인 정당이 아닌 이상 당대표라도 이것을 자신의 뜻대로 갖고 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니 이것을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논의를 해보겠다라는 현재까지는 그 정도 입장인 것 같습니다.
     
    ◆ 박성태> 한 가지만 제가 정정할 게 있다면 뭐냐 하면 여야 합의가 있을 때면 이례적으로 특검이 됐다. 그건 사실과 다르잖아요.
     
    ◆ 정광재> BBK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거죠? 그때 BBK는 그런데 대통령이 대승적으로 수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죠.
     
    ◆ 박성태> 그전에 또 제가 알기로 지금 숫자를 다 기억 못하지만 몇 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야당만 추천한 특검에 대해서 지난 국정조사 특검에서 당시 이경재 변호사가 헌법소원을 냅니다. 이게 이제 여당의 추천권을 배제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그 이경재 변호사에 대해서 기각했어요. 왜냐하면 당시에 정치적 상황 또 특검이 권력에 대해 수사할 때 공정성. 이때는 여당 추천권을 배제하는 게 위헌적이지가 않다. 그리고 다른 데 입법적으로 특검의 정치적이고 독립적인 수사에 대한 그 장치들만 있으면 위헌적이지 않다고 했어요, 그건 제가 약간 정정을 드립니다.
     
    ◇ 박재홍> 우리 이동학 전 최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이동학> 한동훈 대표는 자기가 나올 때 자기가 당심과 어쨌든 민심을 얻어서 당대표가 됐고 나올 때 그런 얘기했잖아요. 자기가 당대표 되면 바로 발의하겠다라고까지 얘기했어요. 그런데 그 안이 아직도 뭔지 모르겠어요. 이 사람, 저 사람 다 얘기는 하는데 도대체 정확한 상은 안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시간끌기 전략 아니야? 이런 게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법무부 장관이 본인이 왜 특검 추천 대통령 권한이다, 이 얘기를 왜 하죠? 대통령실 대변인도 아닌데 법무부 장관이 그 얘기를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한동훈 안이 어쨌든 저는 나와줘야 된다고 보는 게 아까 박성태 실장님이 살짝 얘기해 주셨는데 2018년도에 냈던 국정농단 특검법 해설집에 보면 주로 얘기를 해요.
     
    하나는 대통령이 수사대상일 경우에 대통령이 특검을 인정하는 게 맞냐? 그거에 대해서 중립성 위반 논란이 분명히 생기게 될 거다, 이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대통령 치하에 있는 검찰? 이거 당연히 신뢰성에 금이 가게 될 것이다. 거기를 당연히 누가 믿겠냐? 세 번째 브리핑. 이것은 브리핑의 경우도 결국 국민들이 브리핑을 못하게 하게 되면 중간 중간 결과 발표를 못하게 하면 국민들이 공정하다 생각하지 않을 거다라고 거기 그 책에 다 써 있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수사팀장일 때 다 그 책들이 나온 거예요. 355페이지에 달합니다. 제가 지금 찾으려고 해 봤는데 찾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어찌 됐건 그 내용은 여전히 남아 있어서 이런 부분이 어쨌든 하나의 일관된 선에서 설명이 될 때 국민들도 아, 저렇지라고 인정을 할 텐데 지금은 인정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수순으로 자기들만의 주장만으로 지금 가고 있는 거거든요.
     
    ◆ 김웅> 이런 이야기를 할 수는 있어요. 제가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힘에 희망을 품고 있는 건 뭐냐 하면 우리 당은 뭐가 어찌 됐든 이런 법안 나왔었을 때 찬성표 던지는 의원이 있었고요. 거기에 대해서 나는 찬성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의원도 여럿 있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당연히 어렵죠. 그리고 대통령 입장으로 봤었을 때는 당연히 이걸 반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리고 우리 여당 입장으로서는 대통령 의사를 존중해야 되는 부분들은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건 제가 저희가 우리 당 안에서 내홍이 일어나고 이렇게 시끄럽다는 것 자체가 우리 당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거예요.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그 이야기 했잖아요. 폭풍을 뚫고 미래로 가겠다. 폭풍을 왜 피합니까? 이게 폭풍이에요. 뚫고 가야 되는 거고 법무부 장관께서 이야기하신 거 물론 저는 제가 봤었을 때 충분히 원론으로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거 자체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죄송합니다.
     
    ◇ 박재홍> 왜 죄송하세요?
     
    ◆ 김웅> 제가 되게 존경하는 선배입니다.
     
    ◇ 박재홍> 그러시군요.
     
    ◆ 정광재> 그런데 반대로 한마디만 짧게 드리자면 민주당이 이거 특검과 관련해서 지금처럼 해서는 절대 통과되기 어렵다는 거 누구보다 잘 알고 있잖아요.
     
    ◇ 박재홍> 민주당이?
     
    ◆ 정광재> 그렇죠.
     
    ◆ 김웅> 이게 너무 재미있는 거야. 왜? 실제로 나오는 건 별로 없어요.
     
    ◆ 정광재> 저는 그래서 민주당이 정말로 특검을 통해서 일정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국민의힘과 협상이 가능한 수준의 무언가를 내야지 협상이 아예 불가능한 안을 가지고 와서 대통령 거부권을 유도하고 다시 표결해서 폐기되고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지금?
     
    ◇ 박재홍> 그래서 한동훈 안 좀 가져와서 같이 보자는 거 아니에요?
     
    ◆ 정광재> 그건 협의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저는 그래서 민주당이 방송에서도 여러 번 얘기하고 민주당 의원들 따로 만났을 때도 얘기하거든요. 그냥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제3자 특검법은 받아서 해도 된다. 한동훈 대표가 만약 그걸 스스로 발의하면 조금 과장을 더하면 백마 타고 온 초인 정도의 멋진 지도자상을 보여줄 수 있죠. 그런데 우리가 인간관계상 그러기는 또 쉽지 않잖아요. 말은 나서서 발의하겠다고 했지만 그거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만약 민주당에서 비슷한 안을 했을 때 거기에 본인과 뜻을 같이 한 의원들만 해서 찬성해도 재의결 정족수는 넘어갈 수가 있는.
     
    ◇ 박재홍> 8명이 넘어갈 수가 있으니까.
     
    ◆ 박성태> 그러면 백마 타고 온 초인은 아니어도 최소한 당나귀 정도 타고 온 초인이 될 수 있으니까 민주당에서 그렇게 얘기하면 돼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그냥 제가 볼 때 너무 과격한 안, 이것만 넣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김웅> 그런데 이재명 대표 입장으로 봤었을 때는 보면 이 법안이 통과가 되는 순간 그다음 날 사회면 1면 뉴스는 대장동이 나오고 백현동이 나오고 그다음에 여기 대북송금 사건이 나오는 겁니다. 지금 우리가 잘 보시면 이 채 상병 특검 이야기가 막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재명 대표가 매주 받고 있는 그 재판에 대한 상황이 뉴스에서 사라졌어요. 그게 다시 살아나는 게 그게 두려운 거지 정말로 이 채 상병 사건에 대해서 제대로 이걸 진실을 밝히고 싶었다고 이야기를 하면 제3자가 추천하는 게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한 겁니까, 어차피.
     
    ◆ 이동학> 그런데 저는 여당이 그냥 할 수 있는 말을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시간 끌기 전략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만약에 제3자 특검법을 내요. 그런데 그건 우리가 낸 거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라고 또 나올 거예요. 왜냐하면 어차피 시간 끌기로 계속 가는 상황이고 총체적인 방탄 국면인 거예요, 그냥.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까지 연루돼 있고 대통령 격노 도대체 왜 한 거냐부터 다 쭉쭉 끌어올라가서 지금 전화번호까지 다 나온 상황 아닙니까?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지금 대통령 부부가 지금 연루되어 있는 상태까지 갔다고 보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의 방탄을 끊임없이 할 수밖에 없을 거다, 이렇게 보는 거죠. 제가 너무 정곡을 찔렀나요.
     
    ◆ 김웅> 방탄은 민주당이고. 거기는 호가 방탄 민주당이고 우리는 그건 아니고.
     
    ◆ 박성태> 민주당에서 제3자 특검안을 냈는데 한동훈 대표가 우리 당에 아직 다 설득이 안 됐고 합의가 안 돼서 이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얘기한다면 한동훈 대표는 당나귀 타고 온 초인도 안 되고 그냥 지나가는 동네 아저씨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 지도자의 위상은 없어져요.
     
    ◆ 정광재> 지금 그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 박성태>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해요.
     
    ◆ 정광재> 발생하지 않을 거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그러면 전향적으로 그 안을 만들어와서 국민의힘과 협상 가능한 수준을 갖고 온다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민주당이 저는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게 어렵다고 보는 게 오늘 동아일보 보도 나오자마자 사실 아니라고 반박했잖아요. 그리고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민주당만이 추진하는 특검만이 정의롭다. 정의를 자신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재명 후보가. 그러니까 그렇지 않은 모습을 민주당이 먼저 보여오는 게 이 사태를 단초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저는 한 가지 팁을 드리면.
     
    ◇ 박재홍> 민주당에?
     
    ◆ 박성태> 제가 여권 관계자랑 얘기해 보니까 민주당에서 그런데 제가 여러 얘기를 하기도 하고 민주당에서 제3자 특검법을 가지고 오면 한 대표는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으니까 앞서 정광재 대변인 말씀하신 것처럼 그럴 일은 없어라고 얘기하거든요. 제가 볼 때 그게 제일 두려운 상황이에요. 민주당은 제가 만약에 전략적이라면 전략적으로도 그렇게 하면 돼요, 그냥. 제가 볼 때…
     
    ◆ 김웅>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절대 안 받을 거라는 게 어느 정도 확인이 됐다 싶으니까 이거 한번 던져본 거예요, 흔들어보려고. 이럴 때 우리는 추진해 버리는 겁니다.
     
    ◆ 이동학> 아주 좋습니다.
     
    ◇ 박재홍> 갑자기 공감이 이루어져서 민주당 얘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지금 지역 순회 경선이 지금 레이스가 반 정도 진행돼서 이번 주말에 호남을 가게 될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90. 41%, 연승행렬. 그런데 권리당원 투표율이 30% 초반. 굉장히 국민의힘에서 좋아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고 있는데 당내에서 반쪽짜리가 선거가 될지도 모른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이동학 전 최고께서 당의 상황 왜 그렇습니까, 지금?
     
    ◆ 이동학> 낮긴 낮네요, 제가 봐도.
     
    ◇ 박재홍> 갑자기 목소리 톤이 낮아졌어요.
     
    ◆ 이동학> 실제로 저도 방송 나오면서 민주당 전대보다도 국민의힘 전대에 대해서 거의 다 다루다 보니까 관심이 다 그쪽으로 쏠려 있고 내가 국민의힘 당원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 박재홍> 걱정을 막 하게 되고, 국민의힘을.
     
    ◆ 이동학> 그러니까 그런 정도로 민주당 당원들 역시도 민주당 전대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떨어져 있는 상태다. 그리고 사실 그것도 하나가 있지만 ARS 비율이 지금 반영이 안 돼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소폭 올라갈 것이라고 보고 지난번에도 37% 정도였잖아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거보다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가지 않을까. 왜냐하면 국민의힘 역시도 어대한 분위기 나오면서 지난번보다 투표율 떨어지게 됐잖아요. 그리고 지금은 올림픽도 치러지고 있고.
     
    ◇ 박재홍> 올림픽.
     
    ◆ 이동학> 핑계댈 게 많네요.
     
    ◇ 박재홍> 올림픽 때문에 그렇습니까?
     
    ◆ 박성태> 지금 올림픽도 시청률이 안 나오고 있다고 지금.
     
    ◆ 이동학> 그럼 어디 다 윤석열 대통령이 빨아가시네요.
     
    ◆ 정광재> 투표율이라는 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승부가 굉장히 정해진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굉장히 낮아질 수밖에 없는 거고 뭐.
     
    ◇ 박재홍> 우리 정광재 대변인 선거 끝나고 굉장히 여유로워지셨어요.
     
    ◆ 이동학> 민주당 당원으로 들어오셔서.
     
    ◆ 정광재> 왜냐하면 지난 2007년에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 시절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장에 가지 않았잖아요. 그리고 48% 제가 그것이 조금 낮아진 것에 대해서 설명할 때도 선두주자하고 언더독의 지지율 격차가 크면, 크면 클수록 정치적 소명감이 투표에 임하는 사람이 적어지잖아요. 내가 지금은 바뀔 것 같은데 이걸 못 느끼면 투표장에 안 가는 거거든요. 지금 민주당이 완전히 그런 거 아닙니까? 사실 민주 정당에서 90% 넘는 득표율 올린다는 게 지금 과거에 상상이나 가능했었던 일인가요?
     더불어민주당 강원 합동연설회     (홍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경선 둘째 날인 21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3명의 당 대표 후보와 8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손을 들어 올리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주·강선우·정봉주·민형배 최고위원 후보, 김지수·김두관·이재명 당 대표 후보, 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 최고위원 후보, 2024.7.21     conanys@yna.co.kr (끝)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강원 합동연설회 (홍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경선 둘째 날인 21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3명의 당 대표 후보와 8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손을 들어 올리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주·강선우·정봉주·민형배 최고위원 후보, 김지수·김두관·이재명 당 대표 후보, 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 최고위원 후보, 2024.7.21 conanys@yna.co.kr (끝) 연합뉴스
    ◆ 박성태> 낮죠. 지난번 2년 전에 이재명 대표가 당선됐을 때 그때도 박용진 의원과 붙었을 때 그때도 사실 결과는 뻔했는데 37%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32%에 조금 못 미친다는 건 사실은 이걸 당원들의 일치된 지지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너무 뻔한 결과, 또 솔직히 말하면 투표하는 게 귀찮아요. 일정 아주 간단한 일이지만 사실은 뻔한 결과에 대해서 투표하는 거 그렇지 않을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124만 명 중의 32%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투표했다라는 건 그 정도의 지지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는 저는 방증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건 민주당이 사실 큰 위기 상황이라고 느껴야 된다. 그러니까 일극체제 이런 말도 나오지만 그런 것보다도 현 시스템에 대한 민주당 당원.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에게 투표한 분이 1614만 명입니다. 그런데 그중에 민주당 가장 핵심 지지층이라면 권리당원이잖아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30%만 지금 투표에 참여해서 그중의 90%가 이재명 대표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는 거예요. 가장 최고 핵심 지지층이라고 하는데 너무 숫자가 적죠. 민주당으로서는 되게 뼈저리다는 표현 너무 많이 쓰니까 되게 민감하게 느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이언주 최고위원 후보 역시 저희가 인터뷰를 했었는데 개혁의 딸들도 지금 전대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김두관 후보를 생각보다 덜 공격한다, 뭐 이런 상황이라고 얘기를 하는 상황인데 그럼 이게 당 입장에서는 그래도 뭔가 흥행을 위한 요소가 필요할 텐데 그래서 최고위원 후보들끼리의 경쟁이 그래도 흥행의 요소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것도 약간 막 올라가는 상황이었다가 이재명 대표가 김민석 후보는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오는 거지? 이렇게 말씀하면서 다시 또 그냥 김민석인가 보다 해서 돌풍의 흐름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이동학> 그러니까 당원분들이 시그널을 잘 캐치하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잘 캐치했습니까?
     
    ◆ 이동학> 이렇게 하면 바로 아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너무 캐치할 수 있도록 명확해요, 그런데.
     
    ◆ 김웅> 정말 민주 정당이다.
     
    ◆ 이동학> 그런데 그걸 얘기할 수 없는 게 기본적으로 당원들도 그런 정서를 갖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이 정서가 만들어진 것은 이재명 대표가 기존에 어떤 본인이 걸어왔던 길에서의 서사도 있지만 결국에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하는 정치 보복의 대상으로 2년째 지금 이렇게 당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부당함. 이런 것들에 대해서 결국은 민주당이 분열하면 안 된다. 분열하면 누가 좋아하지?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하죠. 그러니까 분열 절대 돼서는 안 되고 이재명은 지키면서 이재명 중심으로 뭉쳐야 된다. 이걸 명확하게 가져가고 있는 것이고.
     
    ◆ 김웅> 그래서 32%?
     
    ◆ 이동학> 투표율이?
     
    ◆ 김웅> 와, 이거 지켜야 된다. 이재명을 지켜야 된다 해서 32%?
     
    ◆ 이동학> 당권에서는 어차피.
     
    ◆ 김웅> 제가 보기에 이게 40%가 안 나온다는 건 이건 낙제 점수예요.
     
    ◇ 박재홍> 참여율이?
     
    ◆ 김웅> 세상에 모든 게 점수를 내서 40점 밑으로 가면 이건 다 낙제야. 그런데 두 번 다 40%가 안 나왔다라고 하는 건 이재명 대표는 사실상 당원들한테 낙제를 받은 거고 더 부끄러운 건 30% 정도밖에 안 되는데도 거기에서 90%를 얻었다고 하는 건 지금 민주당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예요,
     
    사실은. 이건 뭐냐.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게 아니고 꼬리가 개를 흔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물론 제가 남의 당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할 건 아니지만 우리 당 그때 지지율 떨어졌다고 뭐 한동훈 별거 없네라고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50% 넘겼었는데 참 그 민주당의 자랑이었던 권리당원 120만 명이 이 정도로 얼마나 정치적인 책임감과 당에 대한 애당심이 강했던 그 권리당원들이 30%밖에 안 나왔다는 것 자체는 민주당이 사실 우리 당이 전열만 정비하면 쓰러질 곳은 그곳이다.
     
    ◆ 정광재> 아니, 지금 우리가 전열 정비해서 잘 올라가고 있잖아요.
     
    ◆ 김웅> 이게 무슨 전열 정비야.
     
    ◆ 정광재>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우리 한국 정치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가 우리 교과서에도 배웠잖아요. 행동하는 소수와 목소리 큰 소수가 침묵하는 다수의 이익을 침범해서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거 한국 민주주의 사회의 문제점, 교과서에 나오는 거예요, 이거. 그런데 지금 정말 그게 현실화되고 있어서.
     
    ◇ 박재홍> 과대 대표되고 있다?
     
    ◆ 정광재> 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 김웅> 보니까 62% 얻은 것에 대해서 절대 그걸.
     
    ◇ 박재홍> 62.8%.
     
    ◆ 김웅> 자랑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걸 짐이라고 생각하라고, 우리의 한계고.
     
    ◇ 박재홍> 국민의힘은 현장에서 막 성찰적 메시지가 오고가고 당을 어떻게 하면 좋게 할까 이런 고민이 있네요.
     
    ◆ 박성태> 제가 저번에 말씀드렸잖아요. 국민의힘은 지금 어떻게 보면 전당대회과정을 보면 난장판, 막장 같지만 안에서 쇠망치 갖고 싸우느라 다 부서졌다. 나중에 재건축 비용이 쉽다. 민주당은 너무 견고하게 한쪽에만 있다 보면 중도확장이나 이런 게 오히려 어려울 수 있겠다. 그래서 사실 정치나 인생이 복잡한데 사실 지금 이런 모습이 민주당에는 거의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 김웅> 우리 당은 사랑의 재개발을 부르게 될 거예요.
     
    ◆ 이동학> 아니, 그런 게 있잖아요. 민주당도 지금 독재 체제다, 1인 체제다 여러 가지 비판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가 대선주자로서의 어떤 지위는 확고한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 선거가 온다 하더라도 저희들이 똘똘 뭉쳐 있고 이런 상태로만 갈 수 있다면 다시 또 선거 이길 수 있어요. 그리고 지금 전당대회 내부에서 투표율이 낮은 거 가지고 엄청난 문제가 있을 거다라고 평론을 하실 수 있겠습니다마는 당연히 저희들도 그런 지점은 끝나고 나서라도 당연히 그건 회복해 나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겠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래서 최고위원 후보 중에 정봉주 후보가 1위로 달리고 있고 김민석 후보가 4등에서 2위로 순위가 껑충 올라간 상태입니다. 이런 페이스가 끝까지 지속될 것인가. 이번 주말에 호남 이어서 경기, 서울 가장 중요한 격전지가 될 것 같은데 우리 이동학 전 최고의 감은?
     
    ◆ 이동학> 일단 호남은 굉장히 큰 분기점이 될 수 있어요.
     
    ◇ 박재홍> 이번 주말?
     
    ◆ 이동학> 지금까지 받았던 모든 표들보다 훨씬 많은 표가 행사되는 곳이에요. 같은 투표율이라고 따졌을 때도 굉장히 많고요. 37만 명인데요. 여기에서 예를 들면 지금 나오는 투표율 정도만이라도 나온다면 10만 명 이상이 나오거든요. 지금 1등이 3만 4000표 정도 받고 있어요. 그러니까 여기서 투표를 굉장히 많이 받게 되면 지금까지 받았던 걸 일거에 뒤집을 수 있는 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박재홍>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말이 큰 더 영향력을 끼칠 수도 있겠죠?
     
    ◆ 이동학> 뭐 호남에서 아무래도 그럴 수도 있겠죠. 아무래도 호남은 윤석열 정부를 맞이해서 제대로 견제를 해 봐라라고 하는 의중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정광재> 자당 선거기 때문에 말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타당 선거이기 때문에 아주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 드리면.
     
    ◇ 박재홍> 불세출의 정치.
     
    ◆ 이동학> 재미 없는 얘기를 뭐 합니까?
     
    ◆ 정광재> 정봉주 의원은 2등입니다.
     
    ◆ 이동학> 호남에서요?
     
    ◆ 정광재> 그렇죠, 호남에서. 전체로도 2등 할 것 같아요.
     
    ◆ 김웅> 1등은 이재명이지. 당대표도 이재명, 최고위도 이재명.
     
    ◆ 이동학> 김민석은 이재명의 다른 이름인가요?
     
    ◆ 정광재> 김민석 의원이 지난 주말부터 압도적으로 1등을 달리고 있잖아요. 지금 얘기하신 것처럼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오지 이런 한마디에. 그리고 저는 또 깜짝 놀란 것 중의 하나가 한준호 의원이 5위까지 지금 올라왔잖아요. 한준호 의원.
     
    ◆ 박성태> 6등입니다.
     
    ◆ 정광재> 6등인데 지금 계속 올라가고 있잖아요.
     
    ◇ 박재홍> 이언주 의원이 5위고 현재까지. 잘 말씀하셔야 돼요.
     
    ◆ 정광재> 부울경에서 한준호 의원이 2등을 했길래 저는 한준호 의원을 아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검색해서 부산이 고향인가, 검색해 봤더니 전주가 고향이신 거예요. 그런데 이분이 어떻게 5등을 했지? 어떻게 이렇게 선전했지 하니까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역시 민주당은 이재명 일극체제라는 비판 피할 수가 없겠다라는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1등은 김민석 의원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5등은 한준호 의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 이동학> 그런데 이 결과를…
     
    ◇ 박재홍> 이건 이주 후에 보면 될 것 같아요. 노컷대련 함께해 주신 분. 정광재 국민의힘 전 대변인,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정광재> 고맙습니다.
     
    ◆ 이동학>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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