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4일 촬영된 네팔 히말라야 산맥의 세계 제7위 고봉 다울라기리(8167m·왼쪽)와 세계 10위봉 안나푸르나 1봉(8092m·오른쪽)의 모습. 연합뉴스네팔 히말라야산맥 세계 제7위 고봉인 다울라기리를 등반하다 실종된 러시아 산악인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현지시간) AFP·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구조 헬기가 이들 5명의 시신을 다울라기리 해발 약 7600m 지점에서 포착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저녁 다울라기리 정상에 오르려다 베이스캠프와 무선 통신이 끊긴 채 실종된 바 있다.
사망자 중 2명은 다울라기리 정상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정상 등반을 시도하다 탈진해서 등반을 포기한 다른 팀원 1명은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울라기리는 극심한 악천후 때문에 위험한 산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8년 10월 우리나라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인 산악인 5명이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원정에 나섰다가 해발 3500m에 차려진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눈 폭풍 등을 만나 모두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