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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초고령사회 "노년목회, 소그룹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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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온 초고령사회 "노년목회, 소그룹이 핵심이다"


    [앵커]

    내년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를 넘어서면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다보니 교계에서도 노년 목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년목회 연구자들은 노년목회의 핵심으로 소그룹 활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국내 기독교인구 가운데 60세 이상의 비율은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령 기준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교회는 이미 초고령사회를 맞이한 셈입니다.

    그러나 다음세대에 집중하는 사이 노년층을 위한 목회 준비는 상대적으로 등한시해왔습니다.

    [강윤호 목사 / 서울 반포교회]
    "다음세대 젊은 세대를 세우면서 보니 어르신세대에 대한 사역들이 공백인 거죠. 평생을 말씀 속에서 살아왔던 이 세대에게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부르심에 앞서서 이 땅의 걸음을 어떻게 의미있게 할 것인가 여기에 고민을 둘 수 밖에 없는 거고요."

    농어촌 지역은 더 심각합니다.

    [백상진 목사 / 충북 단양 매포중앙교회]
    "여기는 장년 노년들만 있는 교회이고요. 다음세대가 없는 교회인 거예요. 그냥 예배 위주의 교회였어요."

    다가올 미래가 아닌 이미 다가온 현실인 노년목회,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전문가들은 노년목회가 소그룹 활동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지용근 대표 / 목회데이터연구소]
    "'우리교회는 고령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있어' (라는 응답을) 소그룹 안 하는 사람들은 58%이고 소그룹 하는 사람들은 73%인 거예요. 소그룹 참여하는 사람들이 소그룹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 보다
    우리교회가 고령친화적 교회라고 더 생각하는 거예요. 소그룹이 고령친화적 교회의 핵심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3년 단위의 프로그램을 개발한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 역시 소그룹을 전제로 한 성경공부 교재와 활동 프로그램 등을 제안합니다.

    박상진 연구소장은 노년기에 겪게 되는 가장 큰 아픔과 상처는 상실감과 외로움이라면서, 이같은 내면의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관계 중심적인 목회가 노년층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상진 소장 /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
    "좀 더 관계가 깊어지면서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그룹으로 나눔을 할 수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새로운 지식을 배운다 이 개념보다는 솔직하게 나의 외로운 감정을 토로할 수 있는
    만남을 가진다. 핵심입니다."

    박상진 소장은 소그룹공동체를 통해 노인들간의 상호 관계성 뿐 아니라 교회의 다른 세대들에게 신앙과 지혜를 전수하는 등 영향력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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