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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의대생 대표 "허울뿐인 협의체 참여 없다" 못 박아

보건/의료

    전공의·의대생 대표 "허울뿐인 협의체 참여 없다" 못 박아

    대한의학회·의대협회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발표 관련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外 의대협 공동 비대위원장 3명도 이름 올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8월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8월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가 22일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의·정 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전공의와 의대생 대표는 불참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페이스북)에 "허울뿐인 협의체에 참여할 의향 없습니다"란 짤막한 글을 올렸다.
     
    박 위원장이 게시한 이 글에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손정호·김서영·조주신 공동위원장의 이름도 함께 올랐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본인의 SNS에 올린 글. 페이스북 화면 캡처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본인의 SNS에 올린 글. 페이스북 화면 캡처

    앞서 대한의학회와 의대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 전문가 단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5학년도 의대정원 증원 등 지금껏 진행돼 온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국민과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때, 잘못된 정책 결정에 따른 대한민국 의료의 붕괴를 더는 묵과할 수도 없다"고 이 같은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은 이날 학회 임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도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 "부디 이번 결정이 의·정 사태 해결에 한 알의 밀알이 되길 바란다"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유일한 법정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대화테이블에 앉을 생각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의협은 "의학회가 협의체 참여를 결정한 만큼 전공의 및 의대생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의료계 전체의 의견을 고려한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이에 일말의 우려감 속에서도 두 단체에 응원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의협은 현 시점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논의사항에 대해 의학회의 참여 의도를 이해하고 동의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의료계의 의견에 반하는 논의는 제외할 것을 요청했다"며 "의협은 앞으로도 의료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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