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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모교서 또 시국선언…서울대 학생·교수 "위헌계엄 尹 퇴진해야"

사건/사고

    尹모교서 또 시국선언…서울대 학생·교수 "위헌계엄 尹 퇴진해야"

    재학생, "선배 윤석열이 벌인 참극에 후배로서 부끄러움·죄책감"
    서울대 교수들 일주일만에…2차 시국선언

    연합뉴스연합뉴스
    전국 대학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 서울대학교에서도 학생과 교수들의 윤 대통령 퇴진 촉구 목소리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들은 5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에게 대통령의 자리에서 퇴진하고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요구한다"며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45년의 시간을 되돌린 권력의 폭거 앞에 민주주의의 위기를 목도한다"며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정권의 친위 쿠데타로서 명백한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재학생들은 "입법부를 무력으로 압박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계엄은 곧 내란이고 그 수괴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해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진다"며 "지금 그 대통령이 권력의 연명을 위해 헌법을 짓밟고 국민을 향해 총구를 들이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상계엄을 가벼운 정치적 수단으로 휘두르는 자가 대통령으로 있는 것이 민주주의 비상"이라며 "윤석열이 대통령인 대한민국에 비상은 일상"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회는 헌법상 부여받은 권한을 행사해 자격을 상실한 대통령은 탄핵하고 수사기관은 비상계엄을 준비하고 군대를 동원한 공모자들을 색출하고 그 진상을 규명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권력의 비위를 성토해오던 대학의 날이 무뎌진 사이, 역사를 후퇴시킨 폭거가 벌어진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와 같은 강의실에서 같은 헌법을 배운 선배 윤석열이 벌인 참극에 후배로서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서울대학교 교수·연구자 50인도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을 즉각 심판하라'는 제목의 2차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1차 시국선언문을 발표한지 일주일 만이다.
     
    이들은 "군대를 동원해 국회를 침탈하고 국헌을 문란하게 한 죄를 물어 당장 윤석열을 체포하라"며 "윤석열의 즉각 사퇴와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한 자들의 구속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은 더 이상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여당과 여당 의원들에게 "지금은 정략적 이해관계를 떠나 민주주의와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야 할 엄중한 시국이다. 여당은 신속하게 윤석열 정부가 퇴진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야당과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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