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뉴스' 유튜브 캡처국회로 진입한 계엄군의 총을 잡으며 호통쳤던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대변인이 "국민의힘은 탄핵안 표결에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6일 오전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내란의 공범이 돼서는 안 된다"며 "역사의 죄인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1989년생이어서 민주화 운동을 직접 겪은 세대가 아닌데 이번에 이런 일을 겪으면서 선배님 세대들에 대한 빚을 졌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며 "내가 태어나서 당연하게 누려왔던 자유가 당연한 것이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고 전했다.
계엄군을 저지한 시민들에 대해서는 "아픈 경험을 가지고 계신 어른들께서 과거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다시 거리로 나와주셔서 함께 해주시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계엄군은 지난 4일 국회 후문을 통해 진입을 시도면서 이를 막으려는 국회 직원 및 보좌진 등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한 계엄군이 총을 잡은 안귀령 대변인에게 "떨어져. 움직이지마"라며 경고했다. 총구는 안 대변인을 향하고 있었다.
계엄군은 총구를 잡은 안 대변인의 손을 뿌리치며 뒤로 물러났다. 안 대변인은 "부끄럽지도 않냐"며 소리쳤다.
BBC와 CNN 등 해외 주요 언론들도 이번 비상계엄 사태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안 대변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꼽으며 연이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 대변인은 이날 BBC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막아야 된다, 이걸 막지 못하면 다음은 없다라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뭔가 머리로 따지거나 이성적으로 계산할 생각은 없었다"며 "순간적으로 몸을 던져서 막았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