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육군 주관 일반군무원 경력경쟁채용 공고에서 올해 들어 두 차례 계엄업무담당 군무원 채용 공고가 올라온 점이 눈에 띈다.
9일 육군 홈페이지에 공지된 채용공고를 보면, 육군은 올해 4월과 10월 각각 공지한 육군 주관 일반군무원 경력경쟁 채용계획에 계엄업무담당 군무원을 모집한 것으로 확인된다.
2024년 후반기 육군 일반군무원 경력경쟁채용 공고 중 캡처지난 4월 공지된 채용계획에선 2군단 작전처 통합방위작전과 계엄업무담당 행정 6급 1명 채용을 계획했으며, 담당 직무는 △전시 계엄계획 발전 △계엄 관련예규 및 법규 발전 △계엄 5대 기능 안정도 평가 관리로 설명돼 있다.
자격 요건 중 특이사항은 없으나, 관련 분야인 계엄, 작전 분야 6년 이상 근무경력자를 요하며 근무지는 강원도 춘천에서 2024년 11월 1일자로 배치되는 것으로 기술됐다.
2024년 육군 일반군무원 경력경쟁채용 공고 중 캡처이후 지난 10월 올라온 경력경쟁채용 공고에서 채용직위와 인원, 소속, 직무내용 및 자격요건 등이 모두 동일한 걸로 미뤄 지난 봄 자격자를 찾지 못해 공고가 다시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근무 시기는 2025년 4월 1일로 예정했다.
계엄업무담당 근무원을 채용하는 게 별다른 특이사항은 아니지만, 적어도 최근 몇 년간 관련 채용이 없었단 점에서 주목된다. 윤석열정부 취임 전인 2022년 전반기 채용에도, 그해 취임 직후인 후반기 채용에도 계엄업무담당 군무원직은 공고된 바 없다.
이 같은 소식을 앞서 보도한 헤럴드경제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평소 군무원 경력채용에서 계엄 업무 담당 공고가 나오는 것은 흔치 않고, 계엄업무의 특성상 군무원이나 부사관에게 맡기지 않는데 6급 채용으로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