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고상현 기자제주도가 내년 4‧3의 세계화와 희생자 지원 강화에 힘을 쓰기로 했다.
제주도는 4‧3을 다룬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제주4‧3의 세계화‧전국화와 희생자 지원 강화에 초점을 맞춘 2025년 4‧3종합정책을 29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4‧3과 한강 작가의 작품을 연계한 세계화 방안을 추진한다.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주제로 국제학술 세미나, 심포지엄과 북 콘서트 등 국제문화행사를 개최해 4‧3의 역사적 중요성과 한강 작가 작품을 연계한 논의 장이 마련된다.
70여 년 세월 고통과 한 속에서 살아왔던 4‧3희생자와 유족 지원도 확대한다.
현재 지난해 상반기 제8차 4‧3희생자 추가신고 기간 접수한 1만9559명 중 9848명(50.3%)의 심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신청자도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실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로봇 무릎수술 지원과 함께 영화관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내년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등재가 결정되는 만큼 해외 홍보에 집중한다.
4‧3희생자 보상금 지급 신청도 오는 2026년 12월까지 연장해 시청이 가능하다.
현재 희생자 제적과 가족관계틍록부에 자녀로 올라가지 못한 사실상의 자녀 신청자뿐만 아니라 양친자관계 정정결정 신청자도 해당 기간에 보상금 지급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개별 4‧3유적지 연계 정비를 통한 보존과 활용 체계화 △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과 유전자감식사업 확대 △4‧3평화공원 공정률 60% 이상 목표로 공사 추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