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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미 카터 서거에 "양국 관계 발전에 공헌" 애도

아시아/호주

    中 지미 카터 서거에 "양국 관계 발전에 공헌" 애도

    핵심요약

    中 외교부 "중미 수교의 추진자이자 결정자…높이 평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중 수교를 주도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100세 일기로 서거하자 중국 당국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카터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터 전 대통령은 중미 수교의 추진자이자 결정자였고, 장기간 중미 관계의 발전과 양국의 우호적 교류·협력을 위해 중요한 공헌을 했다"면서 "우리는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도 카터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 관영방송 중국중앙(CC)TV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서거, 그의 재임 기간 중미는 수교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미국 소도시의 땅콩 농부이자, 해군 출신인 카터 전 대통령은 1963년 조지아 주의회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고 1971년부터 1975년까지 조지아 주지사를 지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워싱턴 중앙 정치무대에서 '무명 인사'나 다름없었던 카터 전 대통령은 새인물을 바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이듬해인 1976년 미국 대선에서 현직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

    카터 전 대통령은 재임중 마오쩌둥 사후 중국을 개혁·개방의 길로 이끈 덩샤오핑 전 주석과 몇 차례의 비공식 협상을 가졌고, 양국은 1979년 1월 1일부터 정식으로 수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 때를 회상하며 "내 생일인 10월 1일은 중국의 국경일(건국기념일)과 같은 날"이라며 "덩샤오핑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은 내가 중국의 친구가 되는 것은 운명이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는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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