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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원픽은 '로봇'이었다…"로봇 개발 돈, 시간 확 줄 것"[CE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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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황 원픽은 '로봇'이었다…"로봇 개발 돈, 시간 확 줄 것"[CES 2025]

    엔비디아 젠슨황 CEO, CES 기조연설서 물리적AI 미래 먹거리로 제시
    에이전트·로봇·자율차 개발시 활용 가능성 제시…도요타와 협력도 공개

    엔비디아 젠슨황 CEO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호텔에서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 젠슨황 CEO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호텔에서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AI(인공지능)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로봇공학과 자율주행 자동차 등 산업으로 영역확장에 나섰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5' 개막에 앞서 진행된 기조연설에 나선 엔비디아 젠슨황 CEO는 AI의 궁극적인 미래를 로봇공학과 자율주행차처럼 물리적 실체를 갖춘 '물리적(Physical) AI'로 보고 해당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로봇공학의 챗GPT 모먼트가 오고 있다…물리적AI 민주화할 것"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CES2025를 하루 앞두고 미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에서 열린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황 CEO는 "로봇의 '챗GPT 모먼트'가 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CEO는 챗GPT 등장 직후 생성형AI의 급팽창했던 2023년처럼 현재를 로봇 산업이 본격 개화하는 시점으로 봤다.

    다만 기존의 물리적 AI 모델은 방대한 양의 실제 데이터와 테스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려 이를 개발자들이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코스모스를 사용하면 최소한의 실제 데이터를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사실적인 데이터로 만들어서 모델을 개발하고 고도화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황 CEO의 설명이다.

    황 CEO는 "우리는 물리적AI를 민주화하고 모든 개발자가 일반 로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코스모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코스모스는 물리적 법칙이 적용되는 현실같은 3D환경을 생성하고, 로봇이나 자율주행자가 가상환경이지만 현실세계를 학습하는 것처럼 학습을 돕는다. 제한된 데이터가 제공되어도 AI가 이를 합성해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실제 같은' 데이터로 만들고, 이를 활용해 로봇과 자율주행차 개발 및 모델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CEO는 "코스모스를 활용하면 로봇 학습에 필요한 시간과 자본이 모두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속도 역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모스는 최신 생성형 AI 모델과 최신 토크나이저(텍스트를 모델이 이해할 수 있는 작은 단위인 토큰으로 분리하는 도구),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인 가속화된 영상 처리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된다.

    코스모스는 2천만 시간 분량의 영상을 14일 만에 처리해 CPU(중앙처리장치)만 사용했을때 필요한 작업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토크나이저는 기존보다 처리 속도가 12배 더 빠르다고 황 CEO는 강조했다. 

    코스모스는 기술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는 메타 플랫폼 라마3 언어 모델과 유사한 오픈 라이선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 내 미셀로브 울트라 아레나(Michelob Ultra Arena)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 내 미셀로브 울트라 아레나(Michelob Ultra Arena)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봇 다음은 에이전트AI"…"엔비디아 칩, 도요타車 여러모델 지원"

    AI가 각 산업에 보다 효율적으로 침투할 수 있는 에이전트AI 청사진도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에이전트AI를 '로봇 다음 먹거리'로 칭하며 에이전트AI가 전세계 10억명의 지식노동자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게임용 칩도 소개됐다. RTX 50 시리즈로 불리는 이 칩의 가격은 549달러에서 1999달러로 상위 모델은 이달 말 출시되고 하위 모델은 다음달 출시된다.

    황 CEO는 "549달러짜리 중급형 게임 칩이 1600달러에 판매된 (엔비디아의 이전 주력 칩인) RTX 4090과 비슷한 성능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완성차 1위 기업인 도요타와 협력 사실도 공개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칩과 자동차 운영 체제가 (도요타의) 여러 모델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모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현장에는 'AI 수퍼스타'를 보기 위해 수천명의 인파가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조연설 현장에 들어가기 위해 수백명이 기조연설 2-3시간 전부터 만달레이 베이에서 줄을 섰다.

    황 CEO의 기조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생중계가 진행되는 CES 및 엔비디아 공식 유튜브 채널엔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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