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의대 증원 여파로 2025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의약학계열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3천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정시 모집에서 의약학계열 지원 건수는 총 2만 2546건이다. 2024학년도 정시 모집 1만 9037건보다 3509건(18.4%) 늘었다.
전년 대비 지원 증가 수는 의대가 24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약대가 588건, 한의대 266건, 치대 234건 순으로 증가했다. 4개 의약학계열 모두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의약학계열 지원건수 총 증가분 3509건 중 지방권은 2743건(78.2%)이었다. 지방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방 의대를 포함해 의약학계열 전반에 지원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 경쟁률은 한의대가 10.5대 1로 가장 높았고, 약대(9.0대 1), 의대(6.6대 1), 치대(6.1대 1) 순이었다.
의약학계열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제주대 약대(57.0대 1)였다. 동국대(WISE) 한의대(25.1대 1), 가천대 한의대(10.4대 1) 등도 경쟁률이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약학계열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보이는데 의약학계열 안에서도 중복 합격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합격도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