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경도민회 신년회.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일동경도민회 신년회에 참석해 고향 사랑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도민회와 경남도 간 유대를 공고히 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박 지사가 방문했다.
박 지사는 "재일동경도민회가 중심이 되어 교민 사회를 이끌고, 고국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현재 국내 정치 상황이 어렵지만, 교민 여러분의 성원이 대한민국과 경남의 지속적인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민회는 고향을 찾아 나무를 심는 행사를 하려고 오는 4월 경남을 찾는다. 박 지사는 "편안하게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올해도 건강 잘 챙기시고, 소망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도민회를 잘 이끌어 온 손영태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새로 취임한 류경인 회장에게 경남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일본에는 10개의 재일도민회가 있다. 한일 간 가교 역할 등 공공외교의 사각지대를 메우며 민간 외교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재일동경도민회 신년회. 경남도청 제공 이 중 동경도민회는 1974년 창립돼 올해로 51주년을 맞았다. 긴키도민회, 야마구치현도민회와 함께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도민회로 평가받고 있다. 회원 수도 450여 명으로, 재일도민회 중 가장 많다.
재일도민회는 지난 1975년부터 해마다 식목일을 즈음해 고향을 찾아 나무를 심고 있다. 지금까지 도내 곳곳에 심은 나무만 해도 소나무와 편백, 배롱나무 등 40만 그루가 넘는다. 50년 동안 명맥을 이어 온 재외 동포의 고향 사랑 행사는 전국에서 경남이 유일하다.
도는 재일도민회 자녀를 초청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재일도민회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