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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불탄 한글박물관, 소장 유물 8만 9천점 이송 예정

화재로 불탄 한글박물관, 소장 유물 8만 9천점 이송 예정

분산 이송 땐 한 달 가량 소요될 전망
오는 4일 현장 감식 예정

2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 화마의 흔적이 남아 있다. 지난 1일 발생한 화재로 3·4층이 전소된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된 유물 8만 9천점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류영주 기자2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 화마의 흔적이 남아 있다. 지난 1일 발생한 화재로 3·4층이 전소된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된 유물 8만 9천점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류영주 기자
국립한글박물관 3∙4층이 화재로 전소된 가운데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 8만 9천점이 인근 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일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 유물 약 8만 9천점을 조만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으로 분산해 옮기기로 했다. 모든 유물을 두 박물관으로 나누어 옮기려면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0분쯤 증축 공사가 진행 중이던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박물관 3층과 4층이 전소됐지만, 문화유산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 화마의 흔적이 남아 있다. 지난 1일 발생한 화재로 3·4층이 전소된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된 유물 8만 9천점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류영주 기자2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 화마의 흔적이 남아 있다. 지난 1일 발생한 화재로 3·4층이 전소된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된 유물 8만 9천점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류영주 기자
화재 발생 직후 박물관 측은 '월인석보', '정조의 편지' 등 지정 문화유산 26건(257점)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박물관 증축 공사 현장에서 철근 절단 작업이 이뤄지던 중 불씨가 튀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는 4일에는 박물관 측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교육공간 조성 및 증축' 공사로 1년간 휴관 중이다. 재개관은 올해 한글날인 10월 9일 이전으로 예정돼 있지만, 이번 화재 여파로 휴관 기관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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