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 KPGA 제공김백준은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 투어(2부)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2024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13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최고 성적은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였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6위, 상금 랭킹 35위. 준수한 성적이었지만, 생애 한 번 뿐인 명출상(신인상)은 놓쳤다. 명출상 포인트에서 송민혁에 359.56포인트 뒤진 2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백준은 신인상을 놓친 아쉬움을 털고, 2025년 대상을 꿈꾼다.
김백준은 18일 KPGA를 통해 "이번 시즌은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그러기 위해서 빠른 시일 내에 투어 첫 승에 성공하겠다.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2승을 넘어 3승까지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백준은 시즌 17번째 대회 현대해상 인비테이셔널 종료 후 최종전 직전까지 명출상 랭킹 1위를 지켰다. 하지만 마지막 대회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 명출상을 놓쳤다. 송민혁은 KPGA 투어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고, 김백준은 공동 40위에 그쳤다.
김백준은 "당시 아쉬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송민혁 선수가 정말 잘했다"면서 "투어 첫 시즌에 타이틀 경쟁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돌아봤다.
김백준. KPGA 제공
김백준은 지난달 9일부터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전지훈련(3월8일 귀국 예정)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 체력이 떨어지면서 샷이 흔들렸던 경험이 있기에 체력 증진이 목표다. 또 퍼트를 비롯한 쇼트 게임 보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백준은 "아이언샷이 장점이다. 2024년 상반기 그린 적중률 1위였다. 하지만 하반기 체력이 떨어지면서 샷이 흔들리지 시작했다"면서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결정적인 순간 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퍼트 훈련에도 힘을 쏟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장유빈, 조우영, 김민규 선수와 국가대표 생활도 같이 하고 나이도 비슷해 친하다. 우승도 하고, 해외 투어에도 진출했다. 부럽기도 하지만, 큰 동기부여가 된다. 나도 더 열심히, 될 때까지 끊임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