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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가자리조트[어텐션 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트럼프의 가자리조트
아메리카노 & 캐나디아노
백악관 기자실의 드레스 코드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트럼프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휴양지로 재개발하겠다는 구상이 AI영상으로 등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SNS에 33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는데요. AI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은 가자지구를 휴양지로 개발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서성이는 난민들과 하마스 조직원들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영상은 "2025년의 가자, 다음은 어떻게 될까"라는 자막과 함께 어두운 골목을 통과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어 해변을 따라 야자수와 백사장, 그리고 고층빌딩이 늘어선 휴양지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더 이상 공포는 없다. '트럼프 가자'가 마침내 이곳에 왔다. 황금빛 미래, 새로운 인생"이라는 가사의 경쾌한 음악이 흐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 밸리 댄서와 춤을 추고, 머스크가 돈을 뿌리며 어깨춤을 추면 아이들이 돈을 향해 손을 뻗는 모습이 이어집니다.
 
'트럼프 가자'라는 이름이 붙은 리조트 수영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수영복 차림으로 칵테일을 즐기는 모습도 등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강제 이주키시고 중동의 리비에라를 만들겠다는 이런 구상에 대해 국제사회는 '인종 청소'나 다름 없다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가자지구 무장단체 하마스는 공식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게시한 수치스러운 영상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영상에는 팔레스타인인의 관습, 도덕, 전통을 위반하는 비윤리적인 장면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게 된 민족의 비애, 참으로 비정하고 냉엄한 현실입니다.
 
키킹 호스 커피 홈페이지 캡처키킹 호스 커피 홈페이지 캡처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미국과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캐나다에서 커피음료의 이름을 아메리카노에서 캐나디아노로 표기하는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에서 애국심 고양 차원에서 '아메리카노'로 표기하기 말자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캐나다 본사를 둔 한 커피회사가 이달 초 SNS를 통해 지난 16년간 자신들이 조용하게 아메리카노를 '캐나디아노'로 불러왔다며, 함께 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이 회사가 지난 16년간 에스프레소샷에 물을 탄 아메리카노 음료를 캐나디아노로 불러왔다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감을 가진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큰 반향이 있었고, 많은 카페가 동참하고 있고, 매일 더 많은 곳이 합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메리카노라는 명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에 주둔한 미군이 현지의 에스프레소 커피가 너무 진해서 물을 타서 마신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죠.
 
이 때문에 일각에서 캐나디아노라는 개명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아메리카노는 '커피를 마실 줄 모르는 미국인'이라는 조롱의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인데요
 
오랜 우방이자 최대교역국인 관세를 부과하고 총리를 '캐나다 주지사'로 부르며 도발하는 트럼프에 캐나다들이 발끈하지 않을 수 없겠죠.
 
총리가 "캐나다산을 선택하라"고 자국산 구매를 촉구하자 전국적으로 미국 여행을 취소하거나 자국산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트럼프가 관세를 한달간 유예하긴 했지만 캐나다로서는 애국심에 호소하는 것 외에 달리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모양새입니다. 다른 나라 걱정할 때가 아닌긴 합니다.
 
X(엑스) 캡처X(엑스) 캡처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백악실 기자실이 인플루언서와 블로거, 인터넷 독립 매체 등 '뉴미디어' 기자들에게 대폭 개방됐는데요.
 
23살로 최연소 백악관 출입기자인 나탈리 윈터스의 복장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윈터스는 트럼프 지지층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팟캐스트 '워룸(WAR ROOM)' 소속이라고 하는데요. 가슴이 깊게 파인 상의, 몸에 착 달라붙는 드레스, 미니 스커트 등 화려하고 선정적인 옷을 입고 출입을 한다고 합니다.
 
일부 매체에서는 그녀를 '방황하는 치어리더' 같다고 꼬집거나 노출이 심한 유니폼을 입는 레스토랑 체인 '후터스'의 종업원 같다는 비판을 가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지지층에서는 그녀를 '바비 기자'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옹호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윈터스 기자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그들은 더 이상 우리를 검열할 수 없기에 내 옷을 공격하며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백악관 출근 사진을 공유하며 "나는 공식적인 백악관 특파원"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의 SNS에는 "전통적으로 보수는 과도한 노출을 지양한다" "전문성이 부족해 보인다" 등의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윈터스의 복장논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미디어의 지형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윈터스는 "대부분의 주류 기자들보다 더 많은 특종을 했다"며 복장 논란에 당당히 맞섰습니다.흑묘백묘, 고양이는 쥐를 잘 잡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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